피를 보거나 생각하면 몸에 힘이 빠집니다.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약간 피에 대해 깊게 생각하거나, 혹은 피가 나는 상황을 눈으로 보게 되면 손에 힘이 쭉 빠집니다.
그리고 뭔가 몸에서도 전체적으로 힘이 안들어가고 소름이 돋는거 같은 느낌이 나요.
저는 학생이고, 생명과학에도 관심이 많아서 공부하다가 가끔 인체 내부, 이런 사진들을 볼 때에도 피와 관련된 사진을 보면 뭔가 힘이 빠져서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이런 이유가 있을까요? 힘만 빠지지 뭔가 어지럽거나 식은땀이 나진 않습니다. 유독 손에만 더 힘이 안들어가서 필기하기 힘들고 그런건 있어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혈관미주신경반사(Vasovagal reflex)로 인한 가벼운 현기증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심한 경우는 실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만 질문자님처럼 힘이 빠지는 정도의 느낌이라면 증상이 매우 약한 것이라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미주신경반사로 인한 실신은 오래 서있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공포감 등에 의해서 유발될 수 있습니다. 어릴때 운동장에서 조례시간에 서있다가 쓰러지는 학생이나, 수술실에서 피를 보고 쓰러지는 실습생, 주사를 맞고 실신하는 환자들 등등 모두 미주신경 반사로 인한 실신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피를 보면 손에 힘이 빠지고 몸에 힘이 안 들어가는 증상은 혈액 공포증일 가능성이 있어요. 이런 반응은 꽤 흔한 편이에요. 대부분 심각한 건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죠. 이런 공포증은 서서히 노출하면서 적응하는 방법으로 개선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피 사진부터 시작해서 점점 더 강한 자극에 노출되는 식으로요. 필기할 때 힘들면 잠깐 휴식을 취하고, 심호흡을 하면 도움이 될 거예요. 증상이 심하다면 심리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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