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자실에어 겪은 일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자 합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40대

엄마가 서울 어느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4일가량 입원하셨었습니다.

현재는 일반 병실에서 입원 중이시고요

근데 간호를 하다보니 엄마가 중환자실에서 사람취급을 안해주더라라는 말씀을 하시길래 무슨일인가 싶어서 자세히 여줘봤습니다.

중환자실에서 2인 1조로 뭄을 씻겨주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커튼을 걷어 놓은 상태에서 옷을 다벗겨놓고 씻기고 심지여는 여자환자인데 다리 벌리세요..하면서 씻겼다고합니다.

환자침대 위치가 발끝으로 의료진스테이션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의식이 또렸하고 발 끝으로 몇명이 지나가고 누가 왔다갔다 하는지도 모두 알고계시는데 그사람들이 그렇게 함부로 사람을 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병원상담센타에 전화를했고 답변이 왔는데 사실확인했고 죄송하다. 다음부터 조심하겠다라고 합니다.

근데 그 답변이 중환자실 직원들도 아니고 상담실 직원이 중환자실 수간호사한테 전달받아 형식적은 사과만 하고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성적수치심까지 느꼈다고 민원제기를 했는데 아무관련도 없는 상담실 직원이 사과를 하는게 맞냐고 했더니 시스템이 그렇다고만 하고있습니다.

다른사람한테 물어보니 병원에 항의를 하면 엄마차트에 그게 그대로 남아서 불이익갈꺼라고 하는사람도 있어서 강하게 못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뭘 할수있을까요?

저는 진정한 사과만이라도 받으면 좋겠습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의료진은 매일이 매번 하던 일의 반복이다보니, 아무래도 노이로제가 생기고 이로인하여 사람을 다루지만, 그 점을 놓치기도 합니다. 다만, 그렇다고해서 환자의 사생활 보호를 놓쳐서도 안되고, 해당 건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지점이어서 병원에서도 인지 및 향후 문제 예방 대책을 세워야하는 사건입니다.

    현재 상황은 단순한 불쾌 경험을 넘어서 환자의 존엄성과 사생활 보호 원칙이 충분히 지켜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사안입니다. 의식이 명확한 상태의 환자에게 신체 노출이 큰 처치를 시행할 때는 커튼이나 차폐를 유지하고 불필요한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중환자실 환경이라 하더라도 이러한 기준이 완화되는 것은 아니며, 환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면 의료윤리 측면에서 문제 제기가 가능한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병원의 대응은 사실 확인과 사과를 전달한 수준이지만, 상담실 직원이 대신 전달하는 방식은 형식적 대응에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해당 부서 책임자인 중환자실 수간호사 또는 담당 책임자가 직접 설명하고 사과하는 것이 적절한 절차입니다. 따라서 감정적인 항의보다는 “환자 존엄성 및 사생활 보호가 미흡했다”는 점을 명확히 하여 책임자의 직접 면담과 공식적인 설명을 요청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차트에 불이익이 남을 수 있다는 우려는 제도적으로는 근거가 부족합니다. 민원 제기 자체로 치료에 불이익을 주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의료진과의 관계를 고려해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강한 분쟁보다는 개선 요청과 재발 방지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실제 상황에서는 더 안전한 방식입니다.

    만약 병원 내부 대응이 계속 형식적이거나 충분하지 않다면 외부 기관을 통한 절차도 가능합니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의료 관련 분쟁과 권리 침해에 대한 상담 및 중재를 제공하며, 국가인권위원회를 통한 진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관은 환자의 인격권 침해 여부를 객관적으로 검토하는 역할을 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단계에서는 병원 내부에서 책임자의 직접 사과와 재발 방지 조치를 명확히 요구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응이며, 그 과정이 미흡할 경우 외부 기관으로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접근이 적절합니다.

  • 안녕하세요.

    중환자실은 낯선 환경과 장비 소음 때문에 환자분들이 섬망 같은 혼란을 흔히 겪으시는 장소예요.

    가족분들이 곁에서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시고 다정하게 말을 건네주시면 정서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답니다.

    의료진이 24시간 내내 환자분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며 최선의 조치를 다하고 있으니 마음 편히 믿고 기다려주세요.

    힘든 시간을 잘 견뎌내고 계신 만큼 환자분이 곧 건강을 회복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많이 불편하셨나봅니다.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 담당 의료진에게 사과를 받으려면 반복적인 항의나 법률적인 자문이 필요할수도 있지만 이후의 진료시의 불편함도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