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질염인데 약을 처방안해주는 경우도 있나요? 그리고 어떻게 관리하는게 좋을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현 상황: 노란냉이 종종 나오고, 냄새는 어떤날은 심하다가 어떤날은 속옷에 아주 가까이 코를 대야 납니다

외출시엔 속옷을 여러벌 들고다니기 힘들어서, 안좋다는 걸 알지만 라이너를 사용 중입니다ㅜㅜ

산부인과에 가서 진료를 봤는데, 질염이랑 다낭성 증상이 조금 있다고 얘길 들었습니다.

다낭성은 초기라고 했고요 (다낭성은 초음파? 사진도 같이 보여줬습니다). 무슨 질염인지는 따로 얘기가 없었습니다

인터넷에보면 검사결과가 나올때까지 시간이 좀 걸리고 질염 종류별로 확인할 수 있는 검사가 있다던데 그런건 아니었고요...

따로 약을 처방해주진 않고 그냥 이 정도는 걱정안해도된다는 뉘앙스의 답변을 들었습니다. 질유산균을 먹으면 좋다고 하긴 했는데 그것도 그냥 권유하는 정도였고요

1. 이런 경우엔 그냥 운동이랑 생활습관같은 걸로 개선가능해서 그런 건가요? 질염 빨리 나으려면 약을 먹어야된다, 방치하면 골반염이나 자궁내막염으로 이어진다는 글이 많아서 걱정되네요ㅜ 성관계 경험은 아예 없습니다

2. 분비물때문에 속옷이 젖는데 그때마다 갈아입는게 좋나요? 아니면 약간의 분비물은 그냥 무시하고 안갈아입어도 되나요? 집에 있을땐 최대한 자주 갈아입으려하는데 속옷을 너무 많이 사용하게 되어서요.

질염이 아니어도 속옷이 약간 젖는건 정상이라는 글이 있어서 혼란스럽습니다. 이게 질염때문인지 그냥 다들 이런건지 모르겠어서 화장실에 갈때마다 속옷에 젖은 흔적이 약간이라도 보이면 새걸로 갈아입고 있거든요ㅜㅜ...

3. 다낭성 초기에는 약을 안먹어도 되는 건가요? 전보다 털이 많아졌고 턱에 수염도 나는데(많이 심하진 않지만 굵은게 3~4가닥 정도 있습니다) 그걸 확인하고도 그냥 괜찮다고 넘어간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생활습관에 좀 더 신경쓰는 치료방법도 있는 건가요? 보통 다낭성은 생리주기랑 비만이 문제라던데 일단 생리는 매달 일주일정도하고 체중은 저체중입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질염과 약 처방 문제부터 말씀드리면, 노란 분비물과 냄새가 동반된다면 세균성 질증이나 트리코모나스 질염을 배제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 항생제 없이 자연 호전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냄새가 심한 날과 아닌 날이 교차한다고 하셨으니 담당 선생님이 경계 범위 안으로 보셨을 수는 있어요. 그래도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다시 방문해서 질 분비물 검사를 명시적으로 요청하시는 게 맞습니다. 골반염이나 자궁내막염으로 이어지는 건 주로 성관계를 통한 상행 감염이 경로인데, 성 경험이 없으시다면 그 위험은 매우 낮습니다.

    속옷 교체는 하루 한두 번이면 충분합니다. 질 분비물은 정상 생리 현상이고, 색이 투명하거나 희고 냄새가 없다면 화장실 갈 때마다 갈아입을 필요는 없어요. 지금 방식은 오히려 지속하기 어렵고 피부 자극만 늘어납니다. 라이너는 통기성이 낮아 질 환경을 습하게 만들 수 있으니 외출 시엔 면 소재 속옷 한 벌 정도만 여분으로 챙기시는 게 현실적입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쪽이 사실 더 꼼꼼히 확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초음파 소견이 있고 털이 굵어지고 턱에 굵은 체모까지 생겼다면 안드로겐 과잉의 임상 징후일 수 있거든요. 생리가 규칙적이고 저체중이라는 점은 불균형이 심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그렇다고 이 소견들을 그냥 넘기기엔 아쉽습니다. 다음 방문 때 혈중 안드로겐 수치, LH/FSH 비율, 공복 인슐린 정도는 확인해달라고 요청해보세요. 수치가 정상이라면 생활습관 관리만으로 충분하다는 판단이 맞을 수 있고, 이상이 확인되면 그에 맞는 치료를 일찍 시작하는 게 장기적으로 훨씬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