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를 여러 캔 마셨을 때 화장실을 5~10분 단위로 가고 싶고, 갈 때마다 소변이 가득 차서 나오는 현상은 몸에 문제가 생겨서라기보다는 맥주의 특성과 우리 몸의 과학적인 호르몬 반응 때문에 일어나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첫째
우리 뇌에서는 몸의 수분을 조절하기 위해 소변을 내보내지 못하게 막는 '항이뇨 호르몬(ADH)'을 분비합니다. 그런데 맥주 속 알코올이 이 항이뇨 호르몬의 분비를 딱 멈추게 만듭니다.
둘째
맥주는 소주나 위스키 같은 증류주와 달리 수분 함량이 90% 이상인 술입니다. 여러 캔을 마셨다는 것은 단시간에 엄청난 양의 물을 들이켠 것과 같습니다. 들어간 수분의 절대량 자체가 많으니 당연히 나오는 양도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
맥주에 가득 찬 탄산과 알코올 성분은 방광 점막을 직접적으로 자극합니다. 방광이 자극을 받으면 소변이 조금만 차도 "지금 당장 내보내야 해!"라는 예민한 신호를 뇌에 보냅니다. 그래서 양도 많은데 마려운 느낌(급박뇨) 자체도 훨씬 강하게 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