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가 동굴에 살게 된 것은 천적을 피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와 에너지 효율을 함께 얻기 위한 진화적 선택이었습니다.
낮 동안 독수리나 매, 뱀 같은 천적을 피해 숨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고, 쥐의 날개는 얇은 피부막이라 햇볕에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에 어둡고 축축한 그늘이 유리했습니다.
특히 박쥐가 동굴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가장 결정적인 생물학적 계기는 초음파를 이용한 위치 측정 능력을 가지면서입니다. 이 능력이 발달하며 박쥐는 어둠 속을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는 독점적 생태 지위를 확보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동굴 깊은 곳까지 보금자리를 넓히게 되었죠.
게다가 비행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쉬는 동안에는 에너지를 아끼기에는 기온 변화가 적은 동굴이 완벽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박쥐가 동굴에만 사는 것은 아닙니다. 과일이나 꿀을 주로 먹는 대형 박쥐는 초음파 대신 시력이 발달해 동굴 대신 숲속 나무에서 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