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종은 평가가 엇갈리던데
안녕하세요 조선의 26대 국왕이자 대한제국 초대 황제인 고종은 평가가 엇갈리던데
보통 뭐가 맞다고 생각하세요?
무능하고 시대에 어울리는 정치적 감각이 떨어졌던 암군
VS
일제에 끝까지 저항하고 광무개혁을 실시하는 등 나름대로 뭔가 시도했지만 시대 상황이 어쩔 수 없었던 비운의 군주
안녕하세요. 권기헌 전문가입니다.
제가 보기엔 둘다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능력이 부족한 것도 있었지만 시대 자체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 자체가 아니었다라고 봅니다. 엄청난 강대국 같았던 청나라마저도 영국의 상인을 대상으로도 전투에서 이기지 못 했는데 조선이라고 다르지 않은 상태였죠. 그렇기에 일본, 러시아, 일본, 영국, 미국 등 수많은 국가들이 난립하는 조선 땅에서 조선의 왕이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었죠. 물론, 더 능력이 좋은 왕이었다면 적절한 힘의 균형을 위해 노력 했을테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었으리 봅니다.
고종의 대한 평가는 크게 두가지로 상반됩니다. 고종은 무능하고 우유부단하여 시대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조선을 망국으로 이끈 암군으로 봅니다. 실제로 당시 내외국인의 평가도 무능, 나약한 군왕으로 왕권 유지에 급급하였다고 비판합나다.
반면 고종이 광무개혁을 추진하고, 대한제국을 선포하며 근대화를 시도한 개혁 군주였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일제의 침탈과 열강의 압박, 내부의 정치 혼란 등 극한의 시대 상황에서 나름대로 저항과 개혁을 시도했으나 시대적 한계로 실패할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공통적으로 인정되는 사실은, 고종이 왕권 강화를 위해 분투했으나 결과적으로 조선의 운명을 바꾸지 못했고, 그가 겪은 시대 자체가 워낙 격동기였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