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설비에서 접지와 등전위 본딩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전기설비기술기준과 실무 내용을 보면 접지와 등전위 본딩이라는 말이 함께 나오는데, 둘 다 감전 방지와 관련된 것 같아서 차이가 헷갈립니다. 접지는 전기설비를 대지와 연결하는 것이고, 등전위 본딩은 금속체끼리 서로 연결해서 전위차를 줄이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접지가 잘 되어 있으면 등전위 본딩은 필요 없는 것인지, 반대로 본딩만 해도 감전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욕실, 기계실, 수변전실처럼 금속 배관이나 구조물이 많은 곳에서는 왜 등전위 본딩이 중요한지 알고 싶습니다. 지락사고나 누전이 발생했을 때 접지와 본딩이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현민 전기기능사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접지는 전기설비를 대지와 연결해 고장전류나 이상전압을 흘려보내는 것이고, 등전위 본딩은 사람이 동시에 접촉할 수 있는 금속체들 사이의 전위차를 줄여 감전 위험을 낮추는 것입니다. 접지는 전기기기의 금속 외함, 중성점, 피뢰설비 등을 대지와 연결하여 누전이나 지락사고 발생 시 전류가 안전한 경로로 흐르도록 만드는 보호 방법입니다. 접지저항이 낮으면 고장전류가 잘 흐르고, 차단기나 누전차단기가 빠르게 동작할 수 있습니다. 반면 등전위 본딩은 반드시 대지로 전류를 흘려보내는 것에만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금속체 사이에 위험한 전위차가 생기지 않도록 묶어주는 개념입니다. 감전은 사람이 두 지점 사이의 전위차에 동시에 접촉할 때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한 손으로 전기기기 외함을 만지고 다른 손이나 발로 금속 배관이나 젖은 바닥에 접촉했을 때 두 부분의 전위가 다르면 인체를 통해 전류가 흐를 수 있습니다. 등전위 본딩은 외함, 배관, 철골, 덕트, 접지선 등을 서로 연결하여 전위차를 최소화합니다. 욕실이나 기계실처럼 습기가 많고 금속체가 많은 공간에서는 인체 저항이 낮아지고 동시에 접촉할 가능성이 커지므로 본딩이 매우 중요합니다. 접지가 잘 되어 있어도 긴 배선이나 접속부 저항 때문에 고장 순간에는 금속체 간 전위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본딩이 되어 있으면 그 차이를 줄여 위험전압을 낮출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본딩만 되어 있고 접지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금속체끼리는 같은 전위가 될 수 있지만, 고장전류를 대지로 방출하거나 보호장치를 확실히 동작시키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접지와 등전위 본딩은 서로 대체 관계가 아니라 함께 적용해야 하는 보호 방식입니다. 접지는 고장전류 경로 확보, 본딩은 접촉전압 저감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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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최정훈 전기기사입니다.

    접지는 누설 전류를 땅으로 흘려보내 기기 전위를 낮추는 거고 본딩은 금속체끼리 묶어 전위차를 없애는 건데 둘다 있어야 훨씬 안전해요. 욕실처럼 습한 곳은 본딩이 없으면 접지만으론 미세한 전압차를 잡기 힘들어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꼭 병행해야 하구요. 사고 시 접지는 대지로 방전하고 본딩은 접촉 전압을 최소화해서 인명을 보호하는 핵심 역활을 수행한다고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경환 전기기사입니다.

    접지와 등전위본딩은 모두 안전을 위해 실시하는 작업이기는 하나 보호 대상과 작동원리에 있어서 차이점을 보입니다. 접비는 위험한 전류를 대지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하며, 등전위본딩은 사람에게 걸릴 수 있는 전위차를 줄이는데에 목표가 있습니다.

    등전위본딩은 여러 금속체를 서로 연결하여 전위차를 최소화하는 작업인데요.. 등전위본딩으로 연결하게 되면 전위차가 줄어들어 사람이 동시에 만지더라도 전위차가 거의 없어 감전의 위험이 감소하게 됩니다. 등전위본딩을 잘한다고 하더라도 접지가 안되어 있으면 고장전류가 빠져나가기 못하고 이 상태에서 대지와 접촉하게 되면 매우 위험한 순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접지와 등전위본딩을 통해서 안전을 확보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