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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시 중에 당신은 나의 못다한 고해성사예요 라는 구절이 들어간 시가 있을까요?

막 저런 느낌 문장을 열거한 시 느낌이었어요. 핀터레스트에서 보고 넘겼는데 나중에 찾아보니까 안나오네요.. 단어를 정확하게 기억 못한것 같기도 해요ㅜ 혹시 이 시 알고계신분 계실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리안 작가의 시 고해성사에 나오는 내용과 비슷합니다.

    고해성사

    나는 당신이 처음으로 울면서 뱉은 고해성사에요

    기도문이에요

    겨우 사랑한다고 말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미사여구들이 태어났던가

    서툰 침묵이 낳은 말들은 다 어디로 갔나

    말만 해서는 도망갈까 봐

    야읜 손가락을 엮고

    자주 깨는 꿈을 엮고

    그래도 겁이 나면

    당신의 이름을 소리내어 불렀어요

    안리안 작가는 기성 문단에서 정식 시집을 낸 등단시인이라기보다 , sns나 독립출판 등 웹상에서 서정적인 문구와 시적 문구로 두터운 팬층을 모은 작가입니다.

    정식 등단시인이 아니기에 시집 목록 형태보다는 문장과 구절 단위로 독자들에게 공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팬들 사이에서 자주 언급되고 공유되는 주요 시 구절은...

    <나의 비극에게> 중에서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말은 / 나의 모든 비극을 너에게 거넨다는 뜻이야"

    <흉터> "너는 내게 가장 다정한 아픔이었고 / 나는 너의 가장 서툰 기도였다"

    <유서> "내 유서의 첫 줄에는 언제나 너의 이름이 적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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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강혜빈 시인의 부서지는 신에게입니다

    ​부서지는 신에게

    강혜빈

    ​당신은 나의 실패한 고해성사.

    당신은 나의 가장 정직한 거짓말.

    당신은 나의 불가능한 기행.

    당신은 나의 찢어진 지형도.

    ​나는 당신의 가장 오래된 잔해.

    나는 당신의 불에 탄 고서.

    나는 당신의 끝없는 추락.

    나는 당신의 무너진 예배당.

    ​우리는 부서지기 위해 만났나요.

    파도처럼, 파도처럼.

    ​강혜빈 시인의 첫 시집 밤의 미저리 문학과지성사에 수록된 시로 특유의 감각적이고 서늘하면서도 아름다운 문장들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에요

    기억 속에 남았던 그 아련한 문장과 다시 만나시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래요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