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만 노랗고 눈 흰자위가 노랗지 않으며, 내과 혈액검사에서 간수치와 빌리루빈이 정상이라면 황달보다는 카로틴혈증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카로틴혈증은 당근, 단호박, 고구마, 귤, 망고, 녹황색 채소, 일부 건강기능식품처럼 카로티노이드가 많은 음식이나 보충제를 오래 섭취할 때 손바닥·발바닥이 노랗게 보이는 상태입니다. 황달은 보통 피부뿐 아니라 눈 흰자위도 노래지고 빌리루빈 상승이 동반됩니다.
루테인도 카로티노이드 계열이라 관련이 있을 수는 있지만, 끊었다고 바로 색이 빠지지는 않습니다. 피부에 축적된 색소가 줄어드는 데는 보통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릴 수 있습니다. 루테인 외에도 종합비타민, 베타카로틴, 눈 영양제, 항산화제, 단호박·고구마·당근·귤 섭취량을 같이 봐야 합니다.
검사는 이미 내과 혈액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다면 우선 총빌리루빈·직접빌리루빈, 간기능검사, 공복혈당 또는 당화혈색소, 갑상선기능검사 정도를 확인하면 충분합니다. 당뇨나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으면 카로틴 대사가 느려져 손발이 더 노랗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혈중 베타카로틴 검사를 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꼭 필요한 검사는 아닙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고 눈 흰자위가 정상이라면 응급 상황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눈까지 노래짐, 소변이 콜라색으로 진해짐, 회색변, 심한 가려움, 체중감소, 복통이 생기면 다시 내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현재로서는 루테인만 중단하기보다 카로틴이 많은 음식과 눈 영양제를 2개월에서 3개월 정도 줄여보고, 간수치·빌리루빈·혈당·갑상선 검사를 확인하는 방향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