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상태에 대해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안약을 넣을 때 비문증처럼 점이 여러 개 보이는 건, 점안액이 유리체에 일시적인 굴절 변화를 일으키거나 기포가 생기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안약 종료 후 2개로 줄었다면 호전 방향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약간의 충혈은 주사 치료와 레이저 시술 후 1주에서 2주 사이에 남아있는 게 드문 일이 아닙니다. 브로낙은 소염 효과가 있는 안약이라 계속 넣으시는 동안 충혈도 점차 가라앉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아버지가 70대이시고 황반부종과 혈관염으로 치료 중이신 만큼, 다음 증상이 생기면 재진을 기다리지 말고 바로 연락하셔야 합니다. 비문증 점이 갑자기 다시 늘어나거나, 시야에 커튼이 드리운 것처럼 가려지거나, 빛 번쩍임이 생기거나,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는 경우입니다. 이런 증상은 망막 관련 응급 상황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지금 상태만 보면 나아가는 과정으로 보이지만, 고령에 혈관 관련 안질환이라 경과 관찰을 예민하게 하시는 게 맞습니다. 재진 전이라도 증상 변화가 있으면 병원에 먼저 연락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