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집에서 제거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쥐젓(연성섬유종)은 양성 피부 종양이라 의학적으로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겨드랑이는 마찰이 많고 땀이 차는 부위라 집에서 실로 묶거나 손으로 뜯거나 하는 민간 방법을 쓰다가 감염이 생기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50대 남성이시면 면역 반응이나 상처 회복 속도가 젊을 때와 다를 수 있어서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시중에 파는 사마귀 제거 약품은 쥐젓에는 적합하지 않고, 정상 피부까지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피부과에서의 제거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국소 마취 후 가위로 절제하거나 냉동치료, 전기소작술로 제거하는데 시술 시간이 수 분 이내입니다. 통증도 거의 없고 흉터도 잘 남지 않습니다. 겨드랑이처럼 접히는 부위는 오히려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게 회복도 깔끔합니다.
다만 한 가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전형적인 쥐젓은 살색이나 연한 갈색의 부드러운 돌기 형태인데, 만약 색이 진하거나 딱딱하거나 최근 들어 빠르게 커졌다면 다른 피부 병변일 수 있어서 그냥 제거하기 전에 진단을 먼저 받아보시는 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