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병변은 전형적인 팽진(wheal) 형태의 두드러기와는 다소 다릅니다. 일반적인 두드러기는 수시간 이내 사라지고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이 특징인데, 현재 병변은 구진과 결절이 반복적으로 생기고 일부는 색소침착이나 흉터를 남기는 양상으로 보입니다. 이는 단순 급성 알레르기성 두드러기보다는 만성 자극성 또는 염증성 피부질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감별로는 만성 자극에 의한 구진성 두드러기(papular urticaria, 벌레 물림 과민반응), 만성 모낭염, 결절성 가려움증(prurigo nodularis), 만성 자발 두드러기 중 일부 혈관염성 두드러기(urticarial vasculitis) 등이 있습니다. 특히 하반신 위주로 반복되고 색소침착이나 흉이 남는다면 단순 히스타민 매개 두드러기와는 양상이 다릅니다. 병태생리적으로는 반복적 면역반응 또는 만성 염증으로 진피 내 염증세포 침윤이 지속되면서 색소침착이나 섬유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점은 각각의 병변이 24시간 이내 소실되는지, 통증이 동반되는지, 누르면 자국이 오래 남는지, 전신증상(발열, 관절통)이 있는지 여부입니다. 이러한 정보에 따라 단순 만성 두드러기와 혈관염성 질환을 구분합니다. 필요 시 피부조직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현재 피부과 진료 중이라면 병변 지속 시간과 흉터 발생 여부를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병변 하나가 하루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 자반, 전신증상이 동반된다면 조직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최근 시작한 약물, 운동, 땀, 압박, 샤워 직후 악화 여부도 평가 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