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모기 기피제가 특정 후각 수용체 채널을 억제하거나 교란한다고 하는데 그 원리가 궁금하네요.

여름철 야외 활동 시 피부에 뿌리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면 모기가 근처를 날아다니면서도 사람의 피를 빨지 않고 도망갑니다. 기피제의 화학 분자가 모기의 더듬이에 있는 특정 후각 수용체 채널을 억제하거나 교란한다고 하는데 그 원리가 궁금하네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날씨가 덥고, 습해지면서 모기가 많아지는 계절이 돌아왔네요. 저는 유난히 모기가 많이 물어서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모기는 사람을 찾을 때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내뿜는 이산화탄소, 체온, 그리고 피부 표면에서 흘러나오는 땀 성분의 냄새를 더듬이에 있는 후각 신경으로 감지합니다. 이때 디에트나 이카리딘 같은 모기 기피제 성분을 뿌리면, 모기의 후각 시스템을 삼중으로 마비시키고 교란하는 화학적 작용이 일어납니다. 그 원리에 대해 설명 드릴게요.

    모기 기피제를 뿌리면 휘발된 기피제 분자가 사람 냄새보다 빠르게 후각 수용체에 결합해 이를 차단합니다. 이로 인해 모기는 바로 앞에 사람이 있어도 냄새를 맡지 못하는 일종의 투명인간 효과가 일어납니다. 동시에 기피제 성분은 모기의 특정 자극성 신경 채널을 강제로 활성화하여 뇌에 위험과 불쾌감 신호를 전달합니다. 결국 모기는 사람의 위치를 추적할 수 없는 데다 강한 화학적 거부감을 느끼기 때문에, 근처에 오더라도 피를 빨지 못하고 반사적으로 도망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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