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약 세달 전에 첫 공황발작을 느꼈어요
그 후로 몸이 많이 예민해진 것 같아요
종종,, 숨이 안쉬어지고 (정확히는 쉬어지는데 호흡 과정이 원할하지 못한 느낌)
마음 한켠에 자꾸 이러다 죽는게 아닌가 하는 마음도 있네요
심박수도 왠지 모르게 빨라진 느낌이구요(여전히 정상 범위이지만, 70후반대에서 많게는 분당 100회 가까이도 나오네요)
특히나 자려고 누우면 증상이 심해지는 것 같아요,,
연휴가 끝나면 심장 관련 검사를 받을 예정인데 ,
그냥 ,,, 당장 위로가 필요한 것 같은 느낌이네요
주변인들에게는 알리고 싶지 않아요,,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거든요
그냥 ,, 저에게는 절대 생길 일이 없을 것이라고 여긴
불안 , 공황 등이 찾아오니 제 자신이 납득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정말,,, 많이 답답하고 힘드네요
사실 솔직한 말로는 공감이나 위로를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 답답한 마음에 적는 글이에요
글이라도 쓰고나면 마음이 편해질 것 같아서요…
답변이 달리지 않아도 좋아요 .
누군가 한명쯤, 제 하소연을 읽어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혹여나 누군가 이 글을 읽게 되었다면 ,
영양가 없는 글에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 한탄을 끝까지 들어주었다는 것 만으로도
저에게는 큰 힘이 될테니까요.
이만 ,, 말 줄이겠습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저는 참 단단하고 심지가 굳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유감스럽네요
그래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게 첫 걸음이겠죠….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증상들은 본인의 의지가 얼마나 강하냐라던가 심지가 굳은 것과는 상관이 없는 증상들입니다. 그러니 자책하거나 괴로워하실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그런 증상들이 일상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고 이런 경우 적극적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시는걸 권해드립니다. 상담과 약물 치료로 얼마든지 호전될수있고 관리 할수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