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정액이 너무 묽고 사정량도 너무 적어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원래 사정하면 하얗고 양도 많고 점성이 높았는데

25년 12월 쯤 부터

호기심으로 한달 정도 매일 안드로쿨 50mg, 프로기노바 4mg씩 먹었습니다.

1월 중순 부터 발기가 안되 현타와서 약 복용을 그만뒀는데

그 이후로 사정하면

정액이 묽고, 거의 스포이드 한방울 정도 나옵니다.

10월이 된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자위를 자주해서 문제인지

13일 정도 참고 사정했는데 양은 흐를정도로

전에 비하면 많이 나왔는데 너무 묽습니다.

발기력은 완전히 회복됬는데

정액이 너무 묽고, 양이 적게 나오는데

불임인가여?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복용하셨던 안드로쿨과 프로기노바는 남성 호르몬 생성을 강력하게 억제하고 정자 생성 및 정액 분비 기능을 저하시키는 약물입니다.

    정액은 정자뿐만 아니라 정낭선과 전립선에서 나오는 액체(정액의 대부분을 차지)로 이루어지는데, 남성호르몬이 억제되면 정자 형성 기능이 중단될 뿐만 아니라 전립선과 정낭선의 분비 기능이 급격히 줄어들어 정액의 양이 줄어들고, 정자 농도가 낮아지며 묽은 형태(투명하거나 물 같은 양상)로 변하게 됩니다.

    지금 당장은 일시적인 '무정자증' 또는 '저정자증' 상태일 가능성이 있지만, 이것이 영구적인 불임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강력한 남성호르몬 억제제를 한 달간 복용하신 후 끊으셨더라도, 고환의 고유 기능(정자 생성 및 호르몬 분비 축)이 완전히 정상화되는 데는 최소 3~6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발기력이 완전히 회복되었다는 것은 체내 남성호르몬 수치가 다시 정상 범주로 올라오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수 있으나, 고환에서 정자가 다시 정상적으로 만들어지고 정액 분비샘 기능이 원상복구되는 데는 발기력 회복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립니다.

    13일 정도 참았을 때 양이 늘어났다는 것은 정액을 생성하는 기관들이 조금씩 다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현재 실제로 정자가 제대로 생성되고 있는지, 정액의 질이나 정자 수/운동성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려면 정액검사가 필수적이며, 혈액검사를 통해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황체형성호르몬(LH), 난포자극호르몬(FSH)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는지 확인받으시는 것이 좋으므로 비뇨의학과에 방문하여 이전에 복용했던 약물(안드로쿨, 프로기노바)의 종류와 기간을 알리고, 진료를 받기 바랍니다.

    고환 온도를 낮게 유지 할 수 있도록 사우나, 핫요가, 너무 조이는 속옷이나 바지는 피하도록 하고, 정자 생성과 정액 질 개선에 도움이 되는 아연, 아르기닌, 항산화제(비타민 C, E, 코엔자임Q10) 등을 섭취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혈류 개선과 호르몬 균형 회복에 금연, 금주와 규칙적 운동은 필수적입니다.

    호르몬계는 매우 미세하게 조절되므로 전문의의 처방 없이 임의로 복용할 경우 정자 생성 기능에 영구적인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지금 단계에서 너무 조급해하거나 영구적 불임이라고 낙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고환 기능이 회복되는 과정 중에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확한 상태 파악을 위해 가까운 비뇨의학과에 방문하여 정액검사와 호르몬 검사를 받아보시기를 적극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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