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등에서는양치기는 왜 약한 존재처럼 묘사하나요?
양치기라는 직업은 마을의 귀중한 재산인 양을 지키는 막중한 미무를 띠고 있고 맹수와 도적의 습격에도 어느 정도는 대항할 수 있어야 하기에 쳐력과 무롁이 필수인 직업이었을 것으로 보는데 왜 동화 등에서는 약한 소년 정도로 묘사를 할까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말씀하신 바와 같이 양치기라는 직업은 생활이 편하지 않은 체력과 힘을 요하는 어려운 직업이었습니다
하지만 고대에는 양치기라는 직업은 양의 소유주의 노예였습니다. 그래서 사회적 약자로 본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고대 이야기의 많은 영웅들이 양치기 출신이 많습니다.^^
헤라클레스, 오이디푸스, 다윗, 막시미누스 트라쿠스(로마25대 황제), 파르메니온(알렉산더 대왕의 주축 장수) 등 다수가 있습니다. 이것으로 볼 때 어떤 영웅들의 서사에 있어 어려운 시절에 했던 직업이 양치기로 묘사되어있는 것을 보면 변방에서 어렵고 힘들 일을 겪었다 하면 양치기로 대표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린 소년이 양치기를 했다고 하면, 사실 양을 제대로 다룰 수도 없고,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에 어린 양치기의 경우 그러한 체력과 무력을 갖추지 못한 채 제대로 양치기로 인정받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약자로 묘사된 것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목동이란게 워낙 험한일이라 어릴때부터 미리 일을 시작할때가 많아서
다른 직업에 비해 소년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긴 있지만
약한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앞서 말했지만, 험한 일이니까요
다른 모든 원형들과 마찬가지로 양치기 또한 좋은 표현도 있고 나쁜 표현도 있습니다
세상에는 좋기만 한 것도 나쁘기만 한 것도 없기이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그리스로마신화의 목축의 신 판을 보면
여자들을 쫓아다니다 결국 질린 여성들이 인간의 몸을 버리고 식물이 되게 만드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슬픈이들을 위로하거나 연인에게 애교를 부리는 등의 면모도 있습니다
기독교에서도, 위대한 왕 다윗이 어린시절 목동을 했다는 일화와
최초의 살인자 아벨의 직업이 양치기인 일화가 함께 있죠
양치기, 목동은 목축업의 특성상 마을 밖에서 떠돌아 다녀야 하는 존재였습니다
다른 마을 이웃들과는 다르게 자주 만날일이 드물고
양치는걸 직접 보고있을 사람도 없다보니
내 양이 다친게 진짜 사고인지 아니면 양치기가 수작을 부린 것인지
의심이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상적으론 믿음직스럽고 강인한 자에게 맞기면 해결될 일이지만
그만한 인재라면 그냥 마을안에서 일시키는 것이 효율적이니
결국은 범죄자, 고아 같은 하자가 있는 사람이 양치기가 되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마을 밖에서 살아 남기 위해선 지혜던 완력이던 자기가 알아서 길러야 했죠
그래서 미숙하거나 불성실한 양치기는 마을의 재산을 잡아먹는 악한 악동 이지만
한편으론 뛰어난 양치기는 문무를 겸양한 은둔현자라는 상반된 이미지가 같이 존재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