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올려주신 사진과 설명을 볼 때, 점상출혈이나 모세혈관 확장보다는 미세한 외상이나 압력으로 인해 피하에 생긴 미세 혈종(멍)의 회복 과정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점상출혈은 바늘끝처럼 아주 작고 붉은 점 형태가 여러 개 흩어져 나타나며 보통 수일 내에 사라지며, 모세혈관 확장은 가느다란 실핏줄 모양이 피부 표면 위로 붉거나 푸르게 드러나는 형태입니다.
반면 사진 속 병변은 경계가 비교적 뚜렷한 작은 원형의 붉붉고 푸스름한 색조를 띠고 있어, 미세 혈관이 터져 피부 아래로 피가 고인 작은 멍의 형태와 유사합니다.
눈 밑 피부는 우리 몸에서 가장 얇고 예민한 부위 중 하나로 이 부위에 피가 고이면 성인의 경우 흡수되고 원래 색으로 돌아오는 데 보통 2주에서 길게는 3~4주까지 소요되기도 합니다. 초반보다 색이 옅어졌다고 느끼신다면 혈액이 서서히 흡수되면서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정상적인 회복 단계에 있는 것입니다.
눈 밑을 문지르거나 짜려고 하지 마시고, 세안이나 스킨케어 시 부드럽게 다루기 바랍니다. 색이 점차 옅어지고 있다면 1~2주 정도 더 경과를 지켜보시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한 달 이상 지나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거나, 모양이 점점 커지거나 튀어나오는 등 변화가 있다면 피부과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