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대변 누고난뒤 조금지나면 또 가고싶어지는현상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 아침마다 항상 대변을 잘눕니다
- 그런데 몇주전부터 대변본후 션하게 잘봤는데도 괜찮다가
- 30~40분지나면 또 대변이 누고싶어져요
- 계속 이런일이 반복됩니다
- 변비인가요
- 방구는 잘끼고 소화도 잘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아침마다 배변 활동이 규칙적인 것은 매우 건강한 신호이지만, 변을 본 뒤 30분에서 40분 정도 지나 다시 변의를 느끼는 잔변감 때문에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의학적으로는 '잔변감'이라고 하며, 변비와는 조금 다른 양상의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40대 남성분에게서 나타나는 이러한 반복적인 잔변감은 다음과 같은 원인들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과민성 대장 증후군입니다. 대장 기능에 구조적인 이상은 없으나 기능적으로 예민해져 있는 상태입니다. 스트레스나 피로가 쌓였을 때, 혹은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 대장이 과도하게 반응하여 배변 후에도 장이 완전히 비워지지 않았다는 신호를 뇌로 잘못 보낼 수 있습니다. 소화가 잘되고 방귀도 잘 나오는 편이라면 이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둘째, 항문 근육의 긴장 혹은 치핵(치질)입니다. 항문 주위에 치핵이 있거나 항문 괄약근이 배변 후에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수축해 있으면, 장 내에 변이 남아있지 않은데도 마치 무언가 들어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배변 후 찜찜함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입니다.
셋째, 직장염 혹은 직장 내 불완전 배출입니다. 대장 끝부분인 직장에 미세한 염증이 있거나, 변이 직장 끝까지 완전히 내려오지 않고 일부가 남아있다가 시간이 조금 흐른 뒤 다시 아래로 내려오면서 변의를 유발하는 경우입니다.
변비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변비는 보통 배변 횟수 자체가 적거나 변이 딱딱하여 배변 자체가 힘든 경우를 말하기 때문입니다. 질문자님처럼 잘 보는데도 나중에 다시 변의가 느껴지는 것은 장의 운동 리듬이 조금 꼬여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당분간 실천해 보시면 좋을 방법들입니다.
먼저, 화장실에 머무는 시간을 줄이세요. 변을 본 뒤 찜찜하다고 해서 화장실에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항문 혈관이 충혈되고 압력이 높아져 잔변감이 더 심해집니다. 시원하게 보고 난 뒤에는 미련을 두지 말고 바로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 아침 식사 후 충분한 물을 섭취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보세요. 장 운동을 촉진하여 한 번에 시원하게 배출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세 번째로, 배변 후 좌욕을 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따뜻한 물에 항문 주위를 담그면 괄약근이 이완되어 잔변감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만약 이 증상이 계속되면서 혈변이 섞여 나오거나, 체중이 줄거나, 배변 습관이 이전과 다르게 눈에 띄게 변하는 등 다른 불편함이 동반된다면 가까운 항문외과나 내과를 방문하여 직장 수지 검사나 대장 내시경을 통해 장 내부를 정밀하게 확인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현재 혹시 배변 시 통증이 있거나, 변의 모양이 평소보다 가늘어지는 등의 변화는 없으신가요? 단순히 일시적인 장의 예민함일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며칠간 생활 습관을 조절해 보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성주영 한의사입니다.
아침에 대변을 잘 보는 데 최근부터 잔변감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증상이 나타나는 것과 관련해서 최근에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이 바뀌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과민성 장 증후군과 치핵과 같은 항문질환이 있습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은 복부에 가스가 차기 쉬우며 항문의 감각신경 자극으로 잔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치핵도 배변 시 잔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변비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배변 후 지속적인 잔변감을 느끼는 경우도 변비에 해당하는 증상입니다. 만약 대변을 볼 때 피가 섞여서 나오거나 복통, 식욕부진, 체중 감소, 울렁거림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다른 질환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근처 병원에 내원하셔서 진료를 받고 필요하다면 위대장내시경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