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친구를 두셨네요 ㅎㅎ
외국인에게 한글을 알려줄 때는 문법부터 시작하기보다 "읽는 재미"를 먼저 느끼게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한글은 생각보다 배우기 쉬운 문자라서, 미국인 친구도 몇 시간만 연습하면 자기 이름 정도는 읽을 수 있게 되거든요.
보통은 이렇게 시작하면 반응이 좋아요.
> ㄱ = g, k 비슷한 소리
ㄴ = n
ㄷ = d
처럼 알파벳과 연결해서 설명하고,
그 다음
> 가 = ㄱ + ㅏ
나 = ㄴ + ㅏ
다 = ㄷ + ㅏ
를 보여주면 대부분
> "오? 레고 조립하는 것 같네?"
하고 이해합니다 ㅋㅋ
그리고 친구 이름을 한글로 써주는 것도 좋아요.
예를 들어 Michael이면
> 마이클
Jessica면
> 제시카
이런 식으로요.
자기 이름을 한글로 읽어보는 걸 굉장히 신기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한국어 단어 중에서 재미있는 것들을 알려주면 기억에 오래 남아요.
안녕
사랑해
고마워
치킨
김치
라면
같은 단어들이요 ㅎㅎ
만약 K-팝이나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가사나 대사를 활용하는 것도 좋고요.
개인적으로는
> 문법 설명 20%
읽기·쓰기 놀이 80%
정도가 가장 재미있게 배우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영어를 배울 때도 문법책부터 보면 지루하잖아요 ㅋㅋ
친구가 미국인이라면 한글의 가장 큰 장점인
> "생각보다 엄청 배우기 쉬운 문자"
라는 점을 느끼게 해주면 금방 흥미를 가질 것 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