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오랫동안 구비 전승되던 판소리가 문자로 정착되면서 소설화된 판소리계 소설들만이 가지는 독특한 서사적 특징과 평민들의 해학은 무엇인가요?

'춘향전', '흥부전', '심청전' 등 판소리계 소설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운문과 산문의 혼합 형태 및 서민층의 생생한 입말과 비판적 의식이 어떻게 담겨 있는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 춘향전> < 흥부전>과 같은 판소리 소설들은 판소리가 소설로 정착하는 과정에서 형성되었기 때문에 운문과 산문의 혼합 형태, 생생한 입말 등이 들어 나는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어 주인공이 경치 묘사라 던지 극적인 상황을 서술 하고자 할 때 등에서는 3·4조나 4·4조의 4음보 운율이 뚜렷해 집니다. 또한 이러한 음악적인 운율 뿐 어니라 서민들의 일상 언어, 욕설, 속어, 익살스러운 대화체의 말투가 그대로 살아 있는데 흥부전에서 놀부가 흥부를 때리며 하는 말이나, 춘향전에서 이몽룡과 성춘향의 만남을 주선하고 곁을 지키는 방자와 향단이의 유쾌하고 해학적인 대화 내용 등이 대표적인 예 입니다. 또한 이러한 소설들의 공통점은 당대 모순된 사회 현실과 양반이라는 지배층에 대한 서민들의 비판 의식이 깊이 깔려 있는데 예를 들어 , < 춘향전> 에서 변학도라는 탐관오리를 통해 지배 계급의 횡포와 수탈을 고발 하는 장면이라 던지 , < 신청전> 에서 심 봉사를 속여 공양미 삼백 석이라는 막대한 부를 갈취하는 종교적인 만행등을 고발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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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판소리계 소설은 운문과 산문이 결합된 율문체 특징과 구어체 중심의 비장, 해학의 이중적 서사 구조를 특징으로 합니다. 지배층의 허위의식과 사회적 모순을 서민 특유의 입담, 과장, 풍자로 폭로하며 현실적 삶의 건강함을 노래합니다. 이러한 평민들의 해학은 고통스러운 현실을 웃음으로 극복하고 부조리한 질서를 비판하는 주체적 의식의 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