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성관계 이후 질 입구 쪽에 궤양이 생겨 통증과 불안함이 크실텐데요, 먼저 성병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헤르페스 초기 병변은 뚜렷한 물집 형태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피부가 헐거나 까진 형태(궤양)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며, 특히 성관계 후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염증과 궤양이 커질 수 있습니다.
매독의 경우 성기 부위에 통증이 적거나 없는 단단한 궤양(경성하감) 형태로 시작되어 시간이 지나면서 커질 수 있고, 기타 성매개 감염 질환에서 통증을 동반하며 궤양이 점차 확산되는 특징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병 외 성관계 시 마찰이나 자극으로 인해 점막이 미세하게 까졌고, 이 부위에 일상적인 세균이 이차 감염(2차 염증)을 일으키면서 궤양이 커졌을 가능성도 있으며, 특정 윤활제, 콘돔 재질, 세정제 등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나 비특이성 외음부 궤양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올려주신 사진과 적어주신 내용만으로 정확한 진단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근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전문의의 육안 진찰 및 궤양 부위의 균 검사(PCR 검사 등)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병원 진료 전까진 상처 부위를 손으로 만지거나 연고를 임의로 바르지 말고,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청결하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