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황만으로 상피내암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유방 조직검사 결과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이유 중 하나가 병리과에서 추가 면역염색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인데, 이는 암이 확실해서라기보다는 병변의 성격을 좀 더 정확하게 구분하기 위한 과정인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자님은 총조직검사에서 왼쪽은 엽상종 의심 섬유선종, 오른쪽은 비정형유관증식증으로 나왔습니다. 특히 비정형유관증식증은 정상 조직과 유관상피내암의 중간 단계 성격을 가진 병변으로, 수술 후 떼어낸 조직을 검사하면서 추가 평가가 필요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병리의사 입장에서는 진단을 더 정확하게 하기 위해 면역염색을 시행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또한 엽상종과 섬유선종도 현미경 소견이 비슷한 경우가 있어 추가 검사를 통해 최종 진단을 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검사 결과가 늦어진다는 사실만으로 상피내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면역염색은 양성 병변과 악성 병변을 구분하거나, 비정형유관증식증과 유관상피내암을 감별하기 위해 매우 흔하게 사용되는 검사입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결과가 늦어진 것 자체를 나쁜 신호로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만으로는 양성 병변, 비정형유관증식증, 상피내암 모두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태이며, 추가 면역염색은 그 차이를 명확히 하기 위한 과정으로 이해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6월 9일 최종 병리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치료나 추적관찰 계획이 결정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