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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중복, 말복의 기준이 어떻게 되나요?

우리나라에서 한여름을 잘 나기 위해서 초복, 중복, 말복을 챙깁니다.

언제부터 삼복을 챙겼는지와

그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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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삼복을 챙기기 시작한 것은 고려 시대 이후이며, 조선 시대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정착되었습니다. 이는 중국에서 전해진 풍습으로, 무더운 여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의 지혜가 반영된 것입니다. 조선시대에는 관청에서 복날을 기준으로 음식이나 얼음을 하사하는 기록도 남아 있으며, 이로 인해 삼복은 단순한 민간 풍속을 넘어 공식적인 절기 문화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후 민간에서도 여름철 더위를 피하고 원기를 회복하기 위해 삼복을 챙기는 전통이 널리 퍼졌습니다.

    삼복은 초복, 중복, 말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세 날은 음력과 천간(天干)을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삼복의 시작은 하지(夏至) 이후 세 번째 ‘경일(庚日)’에 해당하는 날부터 시작되는데, 이 날이 바로 초복입니다. 이후 초복에서 두 번째 경일이 중복, 중복에서 세 번째 경일이 말복이 됩니다. 따라서 삼복은 해마다 날짜가 조금씩 달라지며, 대체로 20일에서 30일가량의 기간 동안 이어지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체력이 떨어지기 쉬워, 삼계탕, 추어탕, 보신탕 등 보양식을 먹는 풍습이 생겨났습니다. 이는 몸의 기운을 보충하고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전통적인 방법으로,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삼복 날마다 보양식을 먹으며 여름철 건강을 챙기는 문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