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총 구매액과 경제 상황의 상관관계

어제 복권을 사면서 느낀게 있습니다.

부자들은 복권을 잘 안사고 잘 못 살거나 크게 한방을 노리시는 평범한 분들이 복권을 자주 사는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복권 총 구매액수와 경제상황이 비례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상관이 없다고 보시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

    복권 총 구매액과 경제 상황의 관계는 대중적인 인식과 실제 거시경제 통계 사이에 다소 차이가 존재하는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흔히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일확천금을 노리는 심리 때문에 복권이 더 잘 팔린다는 '불황형 재화'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실제로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시기에 복권 구매 가구 수나 전체 판매 액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평생 직장 생활을 자산 마련이 불가능하다는 상대적 박탈감이 커질 때 소액으로 희망을 사려는 서민층의 구매가 늘어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를 국가 전체의 거시경제 지표와 직접 연결 지어 완벽한 반비례 관계라고 단정하기에는 통계적 예외가 많이 존재합니다.

    채택 보상으로 341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정현재 경제전문가입니다.

    경제학적으로 복권 총 구매액은 경제 상황과 반비례 관계를 보이며, 경제가 나쁠수록 복권 판매량이 증가하는 ‘불황형 재화(열등재)’ 특성이 있습니다. 이를 ‘불황의 역설’ 또는 ‘복권 효과’라고 부르는데, 경기 침체와 고물가·고금리로 서민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복권에 걸기 때문입니다. 통계청과 사행산업감독위원회 데이터도 경기 둔화나 실업률 상승 시 복권 판매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경향을 확인해 줍니다. 반면 자산이 많은 부자들은 복권보다는 주식, 채권, 부동산 등 기대수익률이 높고 통제 가능한 투자에 자금을 배분해 복권 구매율이 낮습니다. 따라서 복권 판매 증가 현상은 서민 경제의 어려움과 직접 연관된 씁쓸한 경제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