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취량이 줄었는데 대변량이 증가한 경우는 “흡수 장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장운동 변화나 장내 미생물 변화로 설명되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소화불량으로 위장관 운동이 불안정해지면 장 통과 시간이 짧아지면서 수분이 덜 흡수되어 대변 부피가 커질 수 있고, 약물(위장운동 촉진제 등)도 같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식이섬유 비율이 상대적으로 증가했거나 장내 세균 발효가 늘어난 경우도 대변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흡수 장애를 의심하려면 지방변(기름지거나 물에 뜨는 변), 악취가 심한 변, 체중 감소, 영양결핍 소견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처럼 횟수는 1에서 2회로 유지되고, 복통·혈변·체중 감소가 없다면 우선은 기능적 변화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변이 기름지고 묻어나는 느낌이 강해지면 지방흡수 장애(췌장, 소장 질환) 평가를 위해 대변 지방검사나 혈액검사를 고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