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와 피가 섞인 점액변 (사진 있어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복용중인 약

정신과약

제가 원래 하루에 한번 변을 보는 타입이었는데 최근에 변비?가 생겼습니다. 배에 가스가 차고 방귀만 나오고 3일씩 변을 못 보거나 합니다 중간에 토끼똥을 몇번 싸는 걸 제외하고는 변을 못 봅니다. 변의가 와서 화장실에 가면 방귀만 나오고 방귀를 뀌고 닦으면 노란색+갈색 섞인 점액질 묻어났습니다. 화장실을 하루에도 수십번을 들락날락하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억지로 힘을 엄청나게 주어도 변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젯밤에는 저런 변을 보았어요… 제가 작년에 치열때문에 수술한 병력이 있습니다. 제가 심리적 문제로 끼니를 매번 거를 때에도 변은 잘 보았거든요. 최근에 식습관에 변화가 있었냐하면 녹용이랑 단백질쉐이크 정도입니다. 아 최근에 몸살+임파선염의 반복으로 한달 정도 고생했었습니다. 재작년 12월 말에 대장내시경을 했었는데 용종 하나 없이 깨끗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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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배변 시 평소와 다른 점액질과 피가 보이면 당황스럽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되실 거예요. 보통 변비가 오래 지속되어 대변이 딱딱해지면 배출되는 과정에서 항문 주변이나 직장 점막에 미세한 상처를 내어 선홍빛 피가 묻어 나올 수 있는데, 이때 장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점액을 과도하게 분비하면 말씀하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변비 때문이 아니라 장 내부에 염증성 변화나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선은 장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급선무이니 물을 자주 마시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챙겨 드시면서 배변 습관을 부드럽게 만들어보세요. 만약 출혈의 양이 늘어나거나 피의 색깔이 어둡고 끈적한 느낌이 강해진다면, 혼자 고민하며 참으시기보다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에요. 증상을 세심하게 살피는 습관이 건강의 첫걸음이니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조만간 편안한 배변 활동을 되찾으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 사진이 실제로 표시되지 않아 확인은 어렵지만, 증상 설명만으로도 짚어드릴 게 있습니다.

    피가 섞인 점액변, 3일 이상의 변비, 하루 수십 번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잔변감, 이 세 가지가 동시에 나타나는 건 단순 변비로 보기 어렵습니다. 점액과 혈액이 함께 나온다는 게 특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가장 먼저 감별해야 할 것은 염증성 장질환입니다.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이 초기에 이런 양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성 점액변, 잦은 변의, 실제로 변이 잘 안 나오는 패턴이 전형적입니다. 치열 수술 병력이 있어서 항문 출혈로 생각하기 쉬운데, 점액이 동반된다는 게 다릅니다. 치열 출혈은 선홍색 피가 변 표면에 묻거나 휴지에 묻는 형태고, 점액과 섞여 나오지는 않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도 점액변과 변비를 동반할 수 있지만, 혈액이 섞이면 이 진단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정신과 약 중 일부는 변비를 유발하고, 녹용과 단백질 쉐이크도 변의 성상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혈성 점액변을 설명하지는 못합니다.

    재작년 대장내시경이 깨끗했다고 하셨는데, 그게 지금 증상과 무관할 수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내시경상 정상이었다가 이후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주 안에 소화기내과에서 진료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대변 칼프로텍틴 검사와 혈액검사로 장 염증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필요하면 대장내시경을 다시 고려하게 될 겁니다. 혈변이 동반된 변 습관 변화는 확인을 미루지 않는 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