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보이는 병변들을 보면 두 가지 가능성이 동시에 있습니다.
첫째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왁싱 후 모낭염(folliculitis)과 내향성 모발(ingrown hair)로 인한 모낭 낭종입니다. 털뿌리가 나왔다고 하신 것, 왁싱 직후 반복적으로 생기는 패턴이 전형적입니다. 짜도 안 짜지고 단단한 것은 내용물이 각질과 피지로 굳어진 상태입니다.
둘째로 반드시 배제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사진 속 일부 병변이 중앙에 작은 함몰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 경우 전염성 연속종(molluscum contagiosum)이나 곤지름(condyloma acuminata, 성기 사마귀)과 구별이 필요합니다. 이 두 가지는 바이러스성 병변으로 외관상 모낭염과 유사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짜거나 뜯는 행동은 지금 당장 중단하셔야 합니다. 세균 이차 감염, 흉터, 병변 확산으로 이어집니다.
피부과에 가셔서 직접 확인을 받으시는 게 필수입니다. 모낭염이면 항생제 연고나 경구 항생제로 해결되고, 바이러스성 병변이면 냉동치료나 레이저로 제거합니다. 왁싱 자체도 당분간 중단하시는 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