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염 원인이 다양한데 균이나 바이러스 때문이 아니라면 무엇 때문인가요?
3월달쯤에 질염인가 하고 증상이 있어거 산부인과 갔더니 검진 결과로 자궁경부염 진단을 받았는데 그때 균검사랑 std,hpv 검사 다 했어요 근데 검출된 게 하나도 없다고 하더라고요 자궁경부염 원인이 균이나 바이러스 때문으로 알고 있는데 다른 원인들은 뭐가 있나요…?
산부인과에서 진행된 검사는 오진일 가능성이 크진 않겠죠? 바이러스나 균 때문인데 발견되지 않은 걸까봐 걱정이 되네요 ㅠㅠㅠ
+ 바이러스나 균 때문이 아니면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 거죠? ㅠㅠ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자궁경부염은 일반적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체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외에도 다른 요인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에 물리적 자극이 지속해서 가해지거나 알레르기 반응, 호르몬 변화, 화학 물질에의 노출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삽입 피임기구나 질 세척제 등이 자궁경부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면역 상태나 스트레스, 생활습관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산부인과에서 진행한 검사는 일반적으로 신뢰할 만한 결과를 제공하므로, 오진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검사를 통해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았다면, 다른 비감염성 원인들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만약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이 아닌 다른 요인에 의해 자궁경부염이 발생했다면, 그 원인을 제거하거나 관리하는 치료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극을 주는 요인을 피하거나 적절한 호르몬 치료 등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상태가 더 나빠지기 전에 병원에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진행 상황을 체크하고 전문의의 조언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자궁경부염은 보통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감염성 원인이 많지만, 모든 경우가 감염 때문만은 아닙니다. 검사에서 특별한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았다면, 비감염성 자극에 의한 염증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임기구 사용, 세정제 과사용, 성관계 시 마찰, 호르몬 변화, 면역 저하, 화학물질 알레르기 등도 자궁경부에 자극을 주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요.
특히 다낭성 난소증후군(PCOS)으로 인해 호르몬 균형이 불안정하다면, 그 영향이 자궁경부 점막에 작용해 민감해질 수도 있구요
산부인과에서 시행한 STD, HPV 검사 등은 상당히 정밀한 검사이며, 결과가 ‘음성’이라면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보셔도 됩니다. 다만 아주 드물게 초기 감염이거나, 일시적으로 검출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반복적 증상이나 이상이 없다면 걱정은 줄이셔도 됩니다.
비감염성 자궁경부염의 경우엔 자극을 최소화하고, 필요 시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이나 연고 등을 처방받아 치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