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말 왜구의 침입은 매우 골치거리였습니다. 우선 왜구는 14세기 일본 내부 사정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일본은 남북조로 나누어 내란기였는데, 정권이 양분되면서 지방 통제를 못하고, 사회적 불안이 증대하여 일부 계층이 해적화 되었습니다. 전쟁에 동원되었으나 보상을 못받거나 농지를 잃은 농민, 대마도, 이키도와 같은 열악한 섬지역에서 기근을 면하기 위해 왜구가 된 것입니다. 충정왕(1350) 때 왜구 침입이 본격화되었으며, 이후 42년동안 506회나 쳐들어와 왔습니다.
고려는 8차례나 일본에 사신을 파견하견해 외교적 해결을 시도했으며, 대마도주에게 쌀을 지급하는 등 회유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왜구의 침입이 거세지자 군사적으로 대응했는데, 특히 화통도감을 두어 화약 무기를 활용하여 격퇴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창왕(1389)에는 박위를 보내 대마도를 정벌하여 왜선을 소각하고, 포로를 구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