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생리 전에 예민해지고 감정기복이 심해지는 것은 대부분 호르몬 변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배란 이후 생리 전까지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농도가 크게 변하는데, 이 과정에서 감정 조절에 관여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짜증이 늘거나, 사소한 일에도 화가 나고, 우울감이나 불안감이 심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가슴이 붓고 아픈 증상 역시 같은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생리 전에는 유방 조직에 수분이 축적되고 유선이 자극을 받아 통증이나 압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원래는 생리 직전 며칠 정도만 아팠는데 최근에는 2주 전부터 통증이 시작된다면 호르몬 변화에 대한 신체 반응이 이전보다 커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30대 이후에는 호르몬 분비 양상이 조금씩 달라지면서 생리 전 증후군이 새롭게 생기거나 기존보다 심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최근 몇 달 동안 감정기복이 심해졌거나 가슴 통증 기간이 길어졌다면 단순히 참고 넘기기보다는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생활습관 측면에서는 규칙적인 수면, 유산소 운동, 카페인과 음주 줄이기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경구피임약이나 다른 약물치료로 상당히 호전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감정기복과 가슴 통증 모두 치료가 가능한 증상이므로 너무 참기만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생리 전마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라면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