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부친께서 탈모가 있으신 경우, 남성형 탈모의 유전적 영향(가족력)을 고려할 수 있어 조기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하루에 50가닥 이상 빠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탈모량일 수도 있지만, 고3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오는 극심한 스트레스성 휴지기 탈모나 원형탈모 초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만약 유전성 탈모의 초기 단계라면, 탈모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정확한 진단을 받고 관리법을 잡는 것이 모발을 지키는 데 유리합니다. 수능까지 몇 달이 남았는데, 그 사이에 탈모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공부에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모발의 생장주기로 인해 정상적인 사람도 하루에 평균 50~100가닥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지만 샤워할 때 한 번에 50가닥 이상이 쏟아져 나오거나, 이마 헤어라인이 뒤로 밀리거나 정수리 쪽 휑한 느낌이 평소와 다르다면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고3 학생의 경우 나이와 성장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먹는 약(프로페시아, 아보다트 등) 처방에는 신중할 수 있습니다.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두피 스케일링, 바르는 약(미녹시딜 등), 혹은 스트레스 및 생활 습관 교정 위주로 먼저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으므로 막연히 겁먹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번 주말이나 여유가 날 때 가까운 피부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 들러 두피 상태를 진단(모발 밀도 검사 등)받아볼 것을 권합니다.
공부 때문에 잠이 부족하고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면 두피로 가는 혈류가 줄어 탈모가 악화되므로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머리를 감을 때는 미온수로 두피 구석구석을 잘 씻어낸 뒤 완전히 말려주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