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물고기가 찰과상을 입었을때, 어떻게 스스로 지혈할까요?
사람의 경우, 혈소판이 응고되면서 딱지와 혈전을 만들어 출혈이 막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목욕할때나 면도할때 상처입은 곳에 물이 흐르면 잘 지혈되지 않는걸 봤습니다.
그런데, 물고기의 경우에는 물속에서 살텐데, 그럼 출혈이 발생하면 혈소판의 농도가 응고될 정도로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힘든것 아닌가요?
그리고 애시당초 출혈이 발생하면 살아남기 힘든건지, 피흘리는 물고기를 본 기억이 많진 않네요
갑자기 의문이 들어 여쭤봅니당
물고기의 지혈 과정은 크게 몇 가지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먼저 상처가 발생하면 혈관이 수축하여 출혈량을 줄입니다. 이는 우리가 상처를 입었을 때 피가 솟구치는 것을 막기 위해 혈관이 조여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이후 혈액 속 혈소판이 상처 부위에 달라붙어 혈액 응고를 시작합니다. 혈소판은 마치 작은 덩어리처럼 상처 부위를 막아 출혈을 멈추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혈액 속 섬유소원이 활성화되어 섬유소를 생성합니다. 섬유소는 혈소판과 함께 혈액 응고를 돕고, 상처 부위에 그물망 같은 구조를 형성하여 지혈을 하게 됩니다. 상처 부위에 새로운 상피 세포가 생성되어 상처를 덮고 재생시킵니다. 물고기의 경우, 비늘이라는 특수한 구조가 상처 부위를 보호하고 재생을 돕게 됩니다.
하지만, 어류의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습니다. 상어나 가오리 등 연골어류는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물질이 적어 지혈 속도가 느리고, 상처 감염에 취약합니다. 반면 대부분의 물고기에 해당하는 경골어류의 경우 혈액 응고 시스템이 비교적 잘 발달되어 있어 지혈이 빠르고 효과적입니다.
결론적으로 사실상 물고기는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상처를 치유하지만, 기본적인 원리는 비슷한 것이죠.
1명 평가물고기는 물속 환경에 맞게 지혈 메커니즘이 발달해 있어, 물속에서도 출혈이 발생하면 빠르게 지혈할 수 있습니다. 물고기 역시 혈소판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세포와 혈액 응고 단백질을 갖추고 있어 출혈 시 혈소판이 응집하고 섬유소가 형성되어 지혈이 진행됩니다. 물고기의 혈액 응고 과정은 사람보다 빠르게 일어나며, 물속에서도 출혈을 막기 위해 점성 성분이 더 높아 빠르게 지혈됩니다. 이 때문에 물고기는 찰과상을 입어도 출혈로부터 빠르게 회복할 수 있어 자연 상태에서 생존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물고기도 혈소판이 있습니다. 물고기는 아마도 모세혈관이 엄청나게 가지화 되어 있어서 큰 문제 없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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