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발목 주변에 작은 붉은 구진들이 여러 개 모여 있고, 일부는 가운데 긁힌 자국이나 점처럼 보이는 부위가 있습니다. 또 다른 사진에는 비교적 큰 붉은 반응이 보입니다.
사진만으로 확진할 수는 없지만, 모기보다는 벌레 물림 반응의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벼룩은 발목이나 종아리 아래쪽을 여러 군데 물고 매우 가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야외 활동 후 발생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빈대는 잠자는 동안 노출된 부위를 여러 개 연속으로 물 수 있으며, 아침에 일어나면 새로운 병변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침대 매트리스, 침구 틈새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드기는 일반적으로 한두 군데를 오래 물고 있는 경우가 많아 현재 사진처럼 여러 개의 작은 병변과는 다소 양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현재 1주 이상 지속되고 가려움이 심하다면 치료는 다음과 같이 합니다.
가려운 부위를 계속 긁으면 염증이 심해지고 2차 세균감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능한 긁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냉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약국에서 항히스타민제나 가려움 완화 연고를 사용할 수 있고, 증상이 심하면 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원인 제거도 중요합니다. 최근 침구를 세탁하지 않았거나 숙박업소 이용 후 증상이 생겼다면 침구를 고온 세탁하고 매트리스 틈새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동물이 있다면 벼룩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다만 가족 중 다른 사람도 비슷하게 가렵거나, 손가락 사이·손목·겨드랑이까지 가려움이 퍼지고 밤에 특히 심해진다면 옴도 감별이 필요하므로 피부과 진료를 권합니다.
현재로서는 모기보다는 벌레 물림 반응 또는 곤충 과민반응이 의심되며, 피부과에서 진찰받으면 비교적 쉽게 치료받을 수 있는 소견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