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가족이 원수

안녕하세요

우리집은 아들 선호 사상이 있었어요

친할머니가 병신을 낳아도 아들을 낳아야 한다고 했고

엄마도 딸보다는 아들이 엄마 지위에 더 낫다고 생각했고요

딸 차별하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집에서 자랐어요

그래서 남동생은 떠받들여져서 자랐고

자기가 먹을 밥도 다 엄마나 누나들이 차려줘야만 먹고

설거지도 다 엄마나 누나들이 해 줬습니다

남동생이 나가서 살게 됐을 때도

집에 오면 똑같았고요

문제는 남동생의 아내가 생겼는데

아들을 섬기던 엄마가 역시나 며느리까지

상전 대접을 해 줘야 한다는 거예요

여기서 남동생 새끼한테 너무 화가 납니다

그래서 남동생 결혼식이 다음 달에 있는데

거기도 안 가려고 생각 중일 정도고 남들한테도 동생은 없다고 말하고 있을 정도로 화가 나요.

원래 추석 음식은 이번에 안 하기로 하고 배달 음식이나 시켜 먹고 그러려고 했는데

이 아드님이란 존재와 그 며느님이 오시니

음식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 엄마는.

게다가 어제는 엄마 생신이었는데 저는 식당 잡아서 축하해드리고 싶었는데

이 동생 내외가 음식값 아낀다고 집으로 와 버리니

엄마는 또 이것들 밥 차려 줍니다

그걸 또 이것들은 당연한 듯 받아 먹고

더 화나는 건 제가 얘네들한테 안 좋은 내색하니까

그걸 저한테 엄마가 뭐라고 하셔서 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가족들 생일이나 명절 같은 때 제 방에만 있습니다

너무 개판이라서요

미리 생신 선물이나 이런 것들은 먼저 드리고요

이 모든 상황이 짜증이 나고

정말 엄마, 동생, 그 아내

다 싫네요

휴

뭔가 비합리적인 이 상황이 너무 안타깝고 이상합니다..

이래서 아들은 다 소용이 없는 건지..

아니면 다른 집은 다른지 알 수가 없네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글을 읽어보니 단순히 이번 명절이 싫은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이어져 온 아들 중심의 가족문화에 대한 서운함과 분노가 한꺼번에 쌓인 것 같아요. 실제로 조사에서도 딸에게 집안일이나 제사 명절 준비를 더 기대했다는 경험이 적지 않게 나타납니다.

    특히 본인은 계속 엄마와 누나들이 동생을 챙기는 모습을 봐왔는데, 결혼 후에도 같은 방식이 반복되니 "왜 아직도 내가 이런 역할을 봐야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자연스럽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아들이 그렇거나 다른 집도 다 그런것은 아닙니다. 가족마다 분위기와 성역할이 상당히 다릅니다.

    다만 동생이나 며느리를 미워하는 것보다, 이제는 내가 그 역할을 반드시 함께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선을 정하는 것도 중요해 보여요. 명절에 방에 들어가쉬거나, 음식 준비를 거절하거나, 생신을 따로 챙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리고 동생이 결혼했다고 해서 그 부부의 식사와 생활을 누나가 책임져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가족이라고 해서 희생까지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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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분명 명절이 어떤 분들에게는 가족 간의 좋은 시간이 되고

    어떤 분들에게는 원수 같은 가족 때문에 어려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가정마다 조금씩 다른 사정이 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