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가 오래 사는 이유는 호흡이 느리고 걸음도 느려서 그럴까요??
거북이가 왜 이렇게 오래 사는 걸까요? 호흡이 느리고 걸음도 느리기 때문에 그런 걸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나요? 저는 그냥 오래 사는 게 신기해서 궁금한데요^^;; 혹시 거북이의 수명이 길어지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몸이 느리기 때문에 위험에 덜 노출돼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어떤 생리적 특성 때문에 오래 사는 건지도 궁금하네요^^;; 거북이의 생존 전략이나 생태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거북이 수명이 긴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간단히 말하면 느린 신진대사와 특별한 생리적 특성 덕분입니다. 우선 거북이는 몸 에너지를 아주 천천히 사용하는데요, 느린 신진대사는 세포 손상과 노화 과정을 늦추기 때문에 수명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산소를 소비하는 속도가 느리니까, 활성산소(세포를 손상시키는 물질) 발생도 적은 것입니다. 또한 거북이는 변온동물(주변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동물)인데요, 체온이 높지 않기 때문에 세포 분열이나 대사가 빠르게 일어나지 않으며 결과적으로 노화 속도도 느립니다. 다음으로 거북이의 경우 노화와 관련된 텔로미어 서열의 길이가 길고 이것이 복구되는 성격이 있기 때문에 수명이 긴 것입니다.
거북이의 장수 비결에 분명 말씀하신 느린 호흡과 느린 걸음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비유하면 천천히 움직이는 시계처럼 에너지 소모가 적어서 신진대사 속도도 느리고, 그만큼 세포 손상도 더디게 일어나 수명이 길어질 수 있는 거죠.
그러나 그것이 장수의 비결 전부는 아닙니다.
말씀하신 낮은 신진대사율 이외에도 뛰어난 DNA복구능력과 특이한 텔로미어 유지 역시 거북이가 장수하는 비결 중 하나입니다. 즉, 말씀하신 요인들 뿐만 아니라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거북이가 오래 사는 것은 단순히 느린 호흡이나 움직임 때문만은 아닙니다. 거북이는 효율적인 DNA 복구 시스템과 노화 관련 질병에 대한 높은 저항성을 가진 생물학적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적, 생리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거북이의 긴 수명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