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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상담

신경과·신경외과

더없이섬세한미루나무
더없이섬세한미루나무

공황장애로 인한 신체화증상인지 진짜 병인지 궁금합니다, .

성별
여성
나이대
34
기저질환
고지혈증, 당뇨
복용중인 약
당뇨약, 고지혈증약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중반 여성입니다.

제가 8월 중반 당뇨 진단을 받고 큰 충격을 받아서 12월까지 많은 증상들이 나타났습니다..

그 전에는 아무 이상 없던 상황이었는데 생겼던 증상이

- 왼쪽 다리 절음

- 제대로 걸어지지가 않아서 아파트 복도 한바퀴 도는데 한참 걸림

- 머리 어지러움, 두통

- 귀 한쪽 귓바퀴쪽이 감각이 마취된 것같은 느낌

- 머리가 너무 무거워서 뒤로 젖혀질 것 같음

- 몸에서 영혼이 출렁거리는 것 같은 느낌, 갑자기 내 몸이 중력이 2배정도 된 것 같은 느낌

- 갑자기 다리가 너무 가벼워진 것 같은 느낌(다리가 연처럼 날아가 버릴 것 같은 느낌)

- 몸 중심이 잘 안잡혀서 뒤뚱뒤뚱 걸음

- 몸이 잘 안멈추는 증상 ( 차로 따지면 브레이크 딱 눌렀을 때 멈춰야되는데 브레이크가 끼이익 밀리는 것 처럼 몸이 휘청거림)

이유 없이 이 증상들이 한 1-2주동안 돌아가면서 계속 생겼었습니다 ㅠㅜ..

머리 mri+mra, 이비인후과 매니에르 전정신경염 청력검사 , 허리 mri, 목 mri, 피검사, 자율신경검사(교감/부교감 수치가 심하게 차이났음), 등등 정말 많은 검사를 해봤는데 이상은 없다고 나왔습니다..

정신적인 문제인가 싶어 정신과에서 자나팜정, 자낙스정, 렉사프로정등 처방을 받아서 먹었습니다.

자나팜 자낙스정을 먹었을 때 몸에 중심이 딱 잡히는 느낌이 들었어요, 근데 다리 감각이 무뎌지면서 관절에 느껴지는 통증 같은것들이 하나도 안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얘기를 드리고 단약을 했습니다..

여기까지가 12월 중순까지 상황이구요..

12월 중순에 독감 쎄게 걸렸을 때 제가 저 위에 보행문제들 때문에 빠르게 걷다가 멈추고 그런 연습들을 좀 했었어요.. 근데 그날은 멈출 때 뭐가 좀 쎄게 된건지 저녁에 쓰러질 것 같은 어지러움으로 침대에 누워서 자고 일어났는데 몸에 중심이 안잡히는 증상이 엄청 심해졌어요..

저렇게 한달 반 지나서 오늘까지 있는 증상들이

- 뒷 머리 조임, 뒷머리 어지러운 느낌(눈이 어지러운게 아니라 뒷머리가 어지러운것같다? 이런 느낌이에요..)

- 머리가 무거워서 뒤로 젖혀질 것 같은 느낌

- 몸 중심이 안잡힘 ( 균형문제인가 싶어 보수볼, 밸런스보드를 사서 한 발 서기, 두발로 중심 잡기 등 그런거 했을 때 다 수행이 됐습니다.. 발꿈치 대고 한발씩 걷기, 눈감고 서있기, 등 이런 동작들은 다 되는데 걷기만 하면 머리에 추가 달린것처럼 무겁고 머리가 중심을 못잡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 몸 중심이 잘 안 잡혀서 뒤뚱뒤뚱 걸음 ( 머리랑 몸을 버티기 위해서 종아리랑 허벅지 쪽에 힘이 많이 들어감..)

  • 걸으면 머리가 말을 안듣는것같아요

- 왼쪽 무릎이 접힘 ( 걸을 때 이유 없이 다리가 한번씩 굽혀진다고 해야되나 그런게 있어요)

- 앞뒤좌우로 몸이 버티는 힘이 좀 부족함.. 누가 밀면 바로 넘어져버릴 것 같음 (저체중도 아니고 비만입니다..)

- 뭔가 걸을 때 되게 불안불안함

- 누웠을때 베개를 안베고 그냥 누우면 약간 어지러운 것 같다..? 그런 느낌이 듦

- 찬바람 맞으면 귀가 너무 아픔, 귀막힘

- 하루에 몇번 귓속에서 딱 딱 소리가 남 (이명x 그냥 딱 소리 한번씩 남)

- 밥 먹고 나면 머리까지 통증이 옴..

12월 중순 이후로 해본 검사가 이렇게 됩니다..

머리 mri+mra 다시 찍음 ( 이상소견 없음), 허리mri ( 디스크 없음), 신경과 진료, 이비인후과 어지럼검사(고글, 이상소견 없음)

유발전위검사, 신경전도검사, 근전도검사 - 이상없음

마지막으로 간 신경과에서 뒤뚱뒤뚱 걸으니까 상급병원 ( 신촌 ㅅㅂㄹ스 신경과) 예약 잡아주셔서 월요일날 진료 예정입니다..

당뇨 진단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에 살고싶은 의욕 x 너무 심한 어지러움 두통에 하루에 5번씩 몇달을 울은 것 같아요.. 이후에 저런 증상들이 생기다보니까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신체화증상인건지.. 몸이 중심이 안잡히면 신체화가 아니라 진짜 문제가 있어서 생길 수도 있다하고 해서 온갖곳에 다 질문해본 것 같아요..

현재는 신경과에서 근이완제, 엠코발캡슐 처방받아서 한달 넘게 먹고 있습니다.

저번에 렉사프로정도 일주일치 지어주셔서 엊그제 한알 먹으니까 걸어다닐 수 없을정도로 어지러운 증세가 생겨 하루 먹고 못먹었습니다 ㅠㅜ rTMS 치료도 운동부위 6회정도 했는데 큰 차도는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당뇨때문에 중심이 안잡히는지도 여쭈어보았는데 유병기간도 너무 짧고 그거는 10-20년 된사람들이 문제라고 하셨어요.. (처음 발견햇을때 당화혈 7.3 에서 한달전 검사 5.9로 내림)

선생님들께서 보시기에 심인성인 문제가 있는건지 진짜로 신경학적인 문제/병인지 아니면 심리적인 문제인지 한번 봐주실 수 있으실까요.. 우선 월요일 상급병원이랑.. 혹시 몰라 이비인후과 귀전문 병원 한번 더 방문예정이긴합니다..

긴글인데 도움주시면 정말 감사하겟씁니다 몸 중심 문제가 너무 괴롭습니다 삶의 의지가 꺾이는 순간이 너무 많습니다..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지금 경험하시는 증상들은 공황장애와 관련된 신체화 증상일 수도 있지만, 신경학적 문제일 가능성도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와 고지혈증 같은 기저 질환이 있다면 이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질문자분이 지금까지 진행한 여러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니, 심인성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지만, 신경학적 원인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최근의 스트레스 상황과 기저 질환의 변화가 신체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다리의 무감각이나 근력 약화, 그리고 균형 문제가 지속된다면 신경과적인 평가가 필요해 보입니다. 다행히 상급 병원의 신경과 진료를 앞두고 있으니, 그곳에서 보다 구체적인 평가와 추가적인 검사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몸의 균형과 관련된 증상은 이비인후과적 원인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귀 전문 병원 방문도 좋은 계획입니다. 신체화 증상과 신경학적 문제 사이에는 명확한 경계가 없을 수 있으며,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증상이 한 가지 원인으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요인의 상호 작용 결과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질병 관리와 함께 심리적 안정도 함께 도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 자체는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스트레스 관리와 정기적인 의료진의 상담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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