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항생제 관련 질문입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의사선생님이 항생제 3일치 지어주고 다 먹으라그러시고, 어느날은 4일치 지어주고 다 먹어야 내성이 안생긴다고 합니다. 똑같은 항생제인데도요. 4일치 지었을때 그럼 다 안 먹고 3일만 먹어도 관계 없는거 아닌가요?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항생제 복용 기간은 “약의 종류”보다 “감염의 종류와 중증도, 목표 치료 기간”에 따라 결정됩니다. 동일한 항생제라도 3일 처방과 4일 처방이 나오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병태생리 측면에서 보면, 항생제는 세균을 즉시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동안 세균 증식을 억제하거나 사멸시키면서 면역계가 정리하도록 돕습니다. 이 과정에서 충분한 기간 동안 유효 농도가 유지되지 않으면 일부 세균이 생존하게 되고, 이들이 선택적으로 살아남으면서 내성 균주가 형성될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점은 “정해진 치료 기간을 채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단순 방광염, 상기도 감염, 피부 감염 등 각각 권장 치료 기간이 다르고, 같은 질환이라도 증상 정도나 재발 여부에 따라 3일에서 5일, 또는 그 이상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약이라도 처방 일수가 달라지는 것은 정상적인 의료 판단입니다.

    따라서 4일 처방을 받았을 때 임의로 3일만 복용하고 중단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이는 단순히 “하루 차이”의 문제가 아니라, 치료 실패나 재발, 그리고 내성 위험 증가와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일부 감염에서 “필요 이상으로 길게 복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는 근거가 축적되어, 최소 유효 기간을 설정하는 방향으로 가이드라인이 바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처방된 기간을 정확히 지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정리하면, 같은 항생제라도 처방 기간이 다른 것은 감염 상태에 따른 것이므로, 처방된 기간은 그대로 복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참고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 Infectious Diseases Society of America 감염질환 가이드라인

    • World Health Organization 항생제 내성 관리 권고

    • Mandell, Douglas, and Bennett’s Principles and Practice of Infectious Diseases 교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