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증상만으로는 단순 감기와 인플루엔자를 명확히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인플루엔자는 일반 감기보다 전신 염증 반응이 강해 발열, 오한, 근육통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고, 감기는 주로 인후통이나 콧물 같은 국소 증상이 중심입니다. 말씀하신 인후통, 오한, 37.8도의 발열은 양쪽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어 특정 질환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인플루엔자는 보통 3일에서 5일 사이 고열이 나타난 뒤 점차 호전되는 경향이 있는데, 현재처럼 1주일 동안 미열이 지속되고 초기 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경우는 전형적인 독감 경과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양상은 세균성 인두염, 기관지염, 초기 폐렴 또는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검사 측면에서는 인플루엔자 검사가 발병 초기 48시간 이내에 가장 의미가 있고, 항바이러스 치료도 이 시기에 시작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이미 1주가 지난 상황에서는 검사를 하더라도 치료 결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상황에서 단순히 독감 여부 확인 목적의 검사는 우선순위가 높지 않으며, 오히려 1주 이상 증상이 지속된 점 자체가 재진을 통해 추가 평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으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특히 발열 지속, 기침 악화, 가래 증가,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흉부 진찰이나 영상 검사까지 고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