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서 피지 분비가 왕성한 것은 안드로겐 호르몬이 가장 활발하게 작용하는 시기라 어느 정도는 생리적인 현상입니다. 다만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라면 관리 방법을 좀 더 체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 10%는 피지 조절에 근거가 있는 성분인데, 농도가 높으면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어서 반응을 잘 보면서 쓰시는 게 좋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효과가 검증된 접근을 말씀드리면, 레티놀이나 아다팔렌 성분이 피지선 활성을 직접 억제하는 기전이 있어서 여드름 치료와 피지 조절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아다팔렌 0.1% 젤은 현재 일부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구입 가능합니다.
세안은 하루 두 번이 적절하고 그 이상 자주 씻으면 오히려 피부가 건조함을 느끼고 피지를 더 분비하는 반응이 생깁니다. 클렌저는 강한 계면활성제 제품보다 약산성 젤 타입이 피부 장벽을 덜 손상시킵니다. 보습을 건너뛰는 분들이 많은데, 피지가 많아도 수분 보습은 별개로 해주셔야 피지 과분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드름 치료를 이미 받고 계신다면, 담당 선생님께 피지 과분비 자체에 대한 치료도 병행할 수 있는지 상의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경구 약물 중 일부는 피지선 활성을 전반적으로 낮추는 효과가 있어서 바르는 것만으로 한계가 느껴질 때 선택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