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의료상담

신경과·신경외과

신랄한아비47
신랄한아비47

정신과를 가봐야 할까요? 긴장과 불안감이 심합니다

성별
여성
나이
28
기저질환
역류성식도염, 과민성대장증후군
복용중인 약
위장약

전 평소에도 다른 사람보다 긴장을 잘 합니다. 사람 앞에서 발표를 하면 손과 발, 목소리가 덜덜 떨리는 건 당연하고요. 아주 어릴 적부터 이랬습니다. 불안감도 남들보다 더욱 강하고 쉽게 느껴지는 체질이었어요. 유아기 때엔 주위에 어른이 없으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아프고 30분마다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을 수시로 가며 힘들어했죠. 물론, 당시에 부모님이 절 병원에 데려가보니 신체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최근, 몇 개월 내내 취업문제로 인해 여러가지 불안감이나 긴장 증세가 훨씬 더 심해지는 기분입니다. 중요한 면접과 자격증 시험을 계속 준비중 / 치루는 중인데 생각대로 잘 안 되니 긴장이 더 되어서 하루종일 위가 아프고 손이 차갑고 떨리고 이명(바람소리)이 들리기도 합니다.

속이 몹시 쓰라리고 화끈거리는 역류성 식도염 증상도 생겨서 설사도 종종 하다보니 위랑 대장 내시경검사를 받았으나 이상이 전혀 없었어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속이 안 좋습니다. 면접 혹은 시험칠 생각이나 관련된 공부 생각만 하면, 가족들의 기대에 대한 부담감이 느껴지면 숨이 턱 막히거나 심장도 쿵쿵거려요.

그러다 이 상황에서 최근 정말 가까운 친인척 분이 갑자기 돌아가셔서 스트레스가 더욱 올라가 점점 감당이 안 되는 느낌이더라고요. 시험을 보러 갔는데 평소보다도 더 손이 덜덜 떨리고 문제를 침착하게 읽을 수도 없어서 울 거 같았습니다.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도 잘 안 되니 너무 속이 상하고 답답함이 커져만 가네요.

최근엔 문제를 새벽 내내 풀다 누워서 자려는데 다음 자격증은 공부를 또 어떻게 해야하지? 면접은 또 어떻게 준비해야하지? 같은 시험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 머릿속을 채우자 심장박동 소리가 세탁기 소리처럼 들리더라고요. 너무 졸려서 잠깐 낮잠 잘 때엔 들리지 않았는데 며칠 사이, 유독 밤에 자려고 누우면 심장 박동이 커다랗게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시험을 준비하지 않았을 때엔 전혀 문제없이 괜찮았어요. 성인이 된 이후, 스트레스를 받아도 어느정도 조절이 가능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불안감이 높아져서 혼자 공부할 때도 긴장감이 계속 유지가 됩니다. 그러다 보니 집에서도 심장도 빨리 뛰고 배가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쉽게 지치고 금방 피곤해져요. 위랑 대장이 쿡쿡 쑤시는 건 기본이고요. 생리도 양이 확 줄었어요. 마찬가지로 산부인과 가보니까 이상 없었고...

갑상선 문제나 빈혈 같은 것도 없고, 혈압이나 혈당 같은 것도 병원에서 다 정상이라 하더군요. 가슴 답답함 때문에 큰 병원의 내과에 가본적이 있는데 선생님이 불안장애 때문인 거 같다고도 하셨고요. 아무래도 정신과를 가봐야 할까요? 가면 나아지려나요?

7개의 답변이 있어요!
전문가 답변 평가하기 이미지
전문가 답변 평가답변의 별점을 선택하여 평가를 해주세요. 전문가들에게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