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등쪽 큰 점 혹시 피부암(흑색종)일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원래 어릴 때부터 등 쪽에 갖고 있던 크고 울퉁불퉁한 점인데 괜히 신경이 쓰여 여쭤봅니다

몸이 크면서 점의 크기가 같이 커지긴 했고 별다른 이상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흑색종일까요?

  • 1번 째 사진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어릴 때부터 있었던 점이라면 가능성이 낮기는 하겠지만 크기가 커진 점을 감안하였을 때 가능성을 배제를 할 수는 없겠습니다. 그렇지만 양성 병변이더라도 신체가 성장하면서 그에 따라서 같이 크기가 커지는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에 흑색종이 강력하게 의심스럽다고 볼만한 소견은 아니겠습니다. 그렇지만 혹시 모르므로 우려스럽고 찝찝하다면 한 번 조직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어떨까 싶어 보입니다.

  • 사진으로 확인했습니다.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육안으로 보이는 특징을 먼저 정리하면, 색이 균일하지 않고 진한 갈색과 거의 검은색이 섞여 있으며,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약간 융기된 형태입니다. 경계는 비교적 둥글어 보이지만 사진만으로는 정확한 판단에 한계가 있습니다.

    흑색종(malignant melanoma) 감별에 흔히 쓰는 ABCDE 기준으로 보면, 색의 불균일함(Color)과 표면 융기(Elevation)가 일부 해당합니다. 다만 어릴 때부터 있었고 몸이 크면서 같이 커졌다는 병력은 선천성 멜라노사이트 모반(congenital melanocytic nevus)에 훨씬 더 가까운 패턴입니다. 선천성 모반은 울퉁불퉁한 표면과 짙은 색, 크기가 큰 것이 특징이라 사진 소견과 잘 맞습니다.

    그렇다고 안심하고 넘어가기엔, 선천성 모반 자체가 크기가 클수록 흑색종으로 변할 위험이 일반 모반보다 높다는 점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최근 크기나 색깔, 모양의 변화가 있었는지, 출혈이나 가려움이 생겼는지가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사진만으로 흑색종이다 아니다를 판단하는 건 무리입니다. 피부과에서 더모스코피(dermoscopy) 검사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10분도 안 걸리는 검사인데, 육안과 사진으로는 볼 수 없는 색소 패턴을 확인할 수 있어서 모반과 흑색종 감별에 결정적입니다. 어릴 때부터 있던 거라 방치하셨겠지만, 한 번은 정식으로 확인해두시는 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