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녹내장 코솝s 안약 사용 후에도 안압 안 떨어지는 문제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안녕하세요.
25년 5월에 녹내장 진단 받고 코솝 s 처방 받기 시작한 이래로 하루 2번씩 꼬옥 꼬옥 넣어주었습니다.
약 사용전 안압은 19-20이었고 첫 달 사용 후 안압은 14까지 떨어졌었습니다
약이 잘 든다고 판단되어 꾸준히 코솝 s를 사용하였으나 그 다음 추적 검사부터 26년 2월까지도 안압이 19, 가장 최근은 20으로 측정되고 있습니다
초반엔 분명 14로 안압이 떨어져서 약효가 잘 든다고 판단되었으나 2025년 5월 이후로 현재까지는 14로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ㅠㅠ
건조증이 심하다고 하셔서 눈꺼풀 세정제도 주에 1회 꼭 사용해주있습니다. 또한, 인공눈물을 투약하고 텀을 둔 뒤 코솝s를 투약해주고 있습니다.
약을 넣고 눈을 감고 2분동안 비루관 압박을 항상 해줍니다.
처방받은 이티민정도 하루 2번 아침, 저녁 꼭 먹어줍니다
코솝 s투여시간은 오전 11시, 오후 11시이고 시차가 발생해도 2-3시간 내외로 넣어주고 있습니다
본래 투약 시간은 오후 12시, 오전 0시였으나 이렇게 넣으면 오전 안압이 조절이 불가능할 것 같아서 11시를 기준으로 투약 시간을 수정했습니다
주말에는 늦잠을 자다보니 9시, 10시 타임에는 넣기가 힘들 것 같아 11시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운동량이 부족해서 그럴수도 있을까해서 헬스장 등록 후 주 2회 숨차고 땀날 정도의 런닝도 꾸준히 해주었습니다 그럼에도 안압은 19였습니다...
직업 특성상 모니터 화면 볼 일이 많고 최근 사무실이 너무너무너무너무 건조해서 정말 자주 인공눈물을 투약하는데 이게 문제일까요? ㅜㅜ
다음 3개월 경과시에도 안압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약물을 추가한다고 하시는데 젊은 나이에 녹내장 확진받아서 안약 1개 넣는 것도 너무 서러운데 더 추가된다고 생각하니 너무 암울해서요..
대체 제가 어떤 걸 더 바꾸어야 안압이 내려갈 수 있을까요?
코솝s 투약 방법에 문제가 있을까요? 투약 시간 기준을 바꿔야 할까요? ㅜㅜ
제발 꼭 좀 도와주세요... 아름다운 세상을 더 오래보고싶어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내용을 읽어보니 녹내장 진단 후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신 것으로 보여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지식 내에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코솝S는 도르졸라미드(dorzolamide)와 티몰롤(timolol) 복합제입니다. 티몰롤은 베타차단제로 초기에는 반응이 좋다가 장기 사용 시 수용체 조절 변화로 약효가 다소 감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tachyphylaxis(속성내성)로 설명하기도 하나, 실제 임상에서는 순응도, 점안 방법, 측정 시간대 차이, 각막 두께 영향, 기기 오차 등이 더 흔한 원인입니다.
초기 14까지 떨어졌고 이후 19에서 20으로 유지된다면 약이 완전히 듣지 않는 상황이라기보다 목표 안압(target IOP)에 충분히 도달하지 못하는 상태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특히 20대 발병이라면 일반적으로 더 낮은 목표 안압이 설정됩니다. 한국녹내장학회 및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가이드라인에서도 젊은 연령, 긴 기대여명, 시신경 손상 진행 위험이 있는 경우 더 공격적 조절을 권고합니다.
점안 방법은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 방울만 점안하고 2분 이상 눈물점 압박(punctal occlusion)을 시행해야 합니다. 인공눈물과는 최소 5분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이 적절합니다. 점안 직후 눈을 깜빡이거나 흘러내리면 실제 안구 내 도달량이 감소합니다. 병을 세게 눌러 여러 방울 들어가는 것도 오히려 세척 효과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점안 시간 자체는 11시, 23시로 고정되어 있다면 큰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티몰롤은 아침 안압 억제 효과가 상대적으로 중요하므로 일부 환자에서는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 1회, 저녁 1회 방식이 더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생활 패턴과 24시간 안압 곡선에 따라 다르므로 임의 변경보다는 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사무실 건조, 모니터 사용, 인공눈물 사용은 안압 상승의 직접 원인은 아닙니다. 다만 심한 안구건조는 약물 흡수에 간접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보존제 무첨가 인공눈물을 사용하고 있다면 문제 가능성은 낮습니다.
운동은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평균적으로 1mmHg에서 3mmHg 정도 안압을 낮출 수 있으나 개인차가 큽니다. 이미 주 2회 시행 중이라면 충분한 노력입니다.
분명 다음 단계로는 주치의와 상담 후 결정해보셔야겠지만, 보통 프로스타글란딘 유사체(prostaglandin analog)를 1차 추가 약제로 고려합니다. 예를 들어 자주 사용되는 약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라타노프로스트(latanoprost), 비마토프로스트(bimatoprost), 트라보프로스트(travoprost)는 24시간 안압 강하 효과가 우수하고 1일 1회 점안으로 순응도가 좋습니다. European Glaucoma Society 가이드라인에서도 가장 강력한 1차 약제로 권고됩니다.
약물 추가가 곧 예후 불량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젊은 연령에서는 오히려 조기에 적극적으로 낮춰 장기 시신경 보존을 목표로 합니다. 약 2종 이상으로도 조절이 어렵다면 선택적 레이저 섬유주성형술(selective laser trabeculoplasty)도 고려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초기 단계에서 레이저를 우선 선택하는 전략도 근거가 축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적 치료를 충분히 하신 후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습니다.
현재 상태에서 환자 본인이 더 바꿀 수 있는 요소는 크게 많지 않습니다. 정확한 점안 기술, 점안 간격 준수, 보존제 부담 최소화 정도입니다. 핵심은 목표 안압을 재설정하고 필요 시 약물 조합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혹여라도 읽어보시고 궁금한 점 있으면 더 여쭈어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