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세 경험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안개입니다. 실제로 산에 끼이는 안개는 우리가 보는 안개가 아니라 구름이죠. 그리고 그 구름에 물이 많이 있다면 비를 내리는 것이죠. 하루는 산에 등산을 하는데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하여서 등산을 했더니 비가 엄청 오면서 등산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미 비를 맞은 것 올라가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비를 맞으며 산을 올라 갔죠. 심지어 우산을 들고 등산을 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이런 경우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비로 인해서 보이지 않는 게 아니라 비가 오는 구름이 산에 멈춰있기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참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안개에서 비가 오질 않지만 눈에 보이는 구름에서 비가 오고 있다는 것이 신기한 장면이죠. 이런 기억 때문에 지금도 산을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