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에도 막부 시대 5대 쇼군 쓰나요시의 정치에서 후반기에 점차 혼란해지는데 이유는 살생 금지령 때문입니다.
1685년 내린 법령은 쇼군 행차 시 개나 고양이를 풀어두는 것을 허가하고 새나 조개류를 에도성에서 식용으로 쓰지 말 것 정도였는데 1687년이 되면서 동물 일반으로 확대, 1694년 금붕어까지 보호 대상이 됩니다.
이 법령이 내려진 것은 쓰나요시의 어머니 게이쇼인과 쓰나요시가 귀의한 고코쿠사의 주지 류코가 쓰나요시에게 대를 이을 아들이 없는 것은 전생에 살생을 많이 한 업보로 그 죄를 씻기 위해 살아있는 생물을 애호해야 하며 특히 쇼군은 개띠여서 개를 소중히 하는 것이 좋다는 권유 때문입니다.
이 법령이 미신화되며 위반한 사람은 엄격하게 처벌했는데, 개나 새를 죽이거나 상처를 입히면 사형이나 유배를 당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개는 매우 소중히 여겨 놀리거나 몽둥이로 때리면 즉시 관리들에게 체포, 개는 견공이라 불리는 병이 나면 수의과병원에서 치료했습니다.
일본에서 개를 비유한 말이나 속담이 없는 것도 이때문, 그래서 개보다 고양이가 더 친근감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