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알리바바와 40인어 도둑'에 나오는 '열러라 참깨'라는 주문은 원전을 그대로 번역한 건가요?
천일야화 중의 한 이야기인 ^알리바바와 40인어 도둑'에는 동굴을 여는 주문으로 '열러라 참깨'라는 말을 외치죠.
그런데 궁금한 게 이 주문의 원어에도 동일한 의미의 주문인가요?
직역을 한 것인지 우리식으로 의역을 한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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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해당 이야기는 해당 지역의 페르시아어나 아랍어로 되어있는 원전은 없습니다.
전해내려오던 이야기를 구술로 듣고 프랑스의 동양학자 앙투완 갈랑이 원전에 없는 것을 끼워넣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후에 아랍어판이 발견되었다고 했는데 그것은 앙투완 갈랑의 프랑스어판을 역으로 아랍어로 변역해놓은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문헌적으로는 앙투완 갈랑의 저서가 원본이 되는 것이며 거기에 sesame (참깨)라고 되어있다고 합니다.
열려라 참깨라는 주문은 원문도 open sesame 라고 되어 있어서 원문을 그대로 번역 한 것 입니다. 보물을 감춰놓은 동굴 문을 열고 닫을 때 참깨라고 한 이유 중의 비교적 설득력이 있는 이유는 아마도 참깨가 익으면 꼬투리가 탁하고 터지며 벌어지는 모습을 보고 작가가 그렇게 이름을 지은 것이라는 속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