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감정을 느낄 때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눈물이 나는 등 신체 반응이 먼저 일어날까요, 아니면 뇌가 감정을 먼저 느낄까요

슬픈 영화를 볼 때 눈물이 나서 슬픈 것인지, 슬픈 감정을 먼저 느껴서 눈물이 나는 것인지에 대한 오랜 심리학적 질문처럼 감정과 신체 반응의 선후 관계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외부의 자극이 들어왔을 때 뇌의 변연계와 자율신경계가 감정과 신체 반응을 어떤 순서와 연쇄 작용으로 처리하는지 심리학과 신경과학의 관점이 궁금하네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대 뇌과학과 심리학에서는 신체 반응과 뇌의 감정 인식이 명확한 순서 없이 끊임없이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동시에 일어난다고 봅니다.

    하지만, 사실 학계에서도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대표적으로 세가지 정도의 주요 가설이 있습니다.

    제임스-랑게 이론에 따르면 울기 때문에 슬프다는 입장으로, 심장이 뛰거나 눈물이 나는 등 신체 반응이 먼저 일어나고 뇌가 이를 감정으로 인지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캐논-바드 이론에서는 신체 반응은 너무 느리고 단순하다며, 뇌의 자극 수용과 신체 반응은 동시에 일어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샤흐터-싱거 이론에서는 신체가 먼저 반응하더라도 뇌가 주변 상황을 고려해 인지적 해석을 내려야 특정 감정이 완성된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현대 뇌과학에서는 뇌와 신체는 끊임없이 피드백을 주고받는 순환 관계에 있다는 입장입니다.

    사실 생물학적으로 자극을 받으면 뇌가 무의식적으로 상황을 감지해 즉시 신체 반응을 일으키고, 다시 이 신체 신호가 뇌로 올라가 상황 및 기억과 결합하면서 우리가 느끼는 최종 감정 형태로 의식됩니다.

    즉, 즉, 어느 하나가 일방적으로 먼저라기보다 뇌의 무의식적 감지 - 신체 반응 - 뇌의 의식적 감정 해석의 과정이 거의 동시에 순환하며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요 학계에 따라 보는 시각의 차이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