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다보면 배불러도 식탐이 생기게 될까요?
맛있는 음식들을 먹다보면 배부름에도 불구하고 더 많이 먹고 싶어지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되더라고요. 평소에는 나름대로 절제해서 먹고 식단도 가끔씩 하는 편인데 특별한 음식 앞에서는 저도 모르게 이성이 약해져서 허리띠를 풀고서 먹게 되더라고요. 왜 우리는 항상 음식 앞에서 자기 통제력을 잃게 되는 걸까요? 이게 기존까지 잘 해왔다는 보상 심리 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먹는게 좋아서인지 참 궁금합니다. 맛있는 음식이 주는 쾌감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뇌의 메커니즘에 대해 알고 싶어요. 이러한 현상이 비만이나 건강 문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궁금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즐기면서도 건강을 유지하는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준민 영양전문가입니다.
맛잇는 음식은 뇌 보상회로를 강하게 자극해 배부름 신호보다 우위를 정한답니다.
이 때문에 과식, 비만 위험이 커지며, 균형을 위해선 작은 접시 천천히 먹기, 포만감 신호 존중이 중요해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포만감에도 불구하고 식탐이 생기는 현상은 뇌의 보상 시스템과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지방, 설탕, 소금 함량이 높은 음식은 쾌락 호르몬인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여 강한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이는 곧 더 먹고 싶다는 욕구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현상은 '쾌락적 과식'으로 불리는데, 이는 생존을 위한 에너지 섭취와 무관하게 오직 즐거움을 위해 음식을 섭취하는 행위입니다. 만약 이러한 쾌락적 과식이 반복되면 뇌는 특정 음식에 대한 갈망을 학습하게 되고, 자기 통제력이 약해져 결국 비만과 같은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되, 섭취량을 의식적으로 조절하고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여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질문하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드시다보면 배가 불러도 계속 먹고 싶어지는 이유는 포만감 신호와 뇌의 보상 회로가 따로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위가 부른 신호가 뇌에 전달되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그 사이에 도파민이 분비되서 더 먹고 싶다는 욕구가 강화됩니다.
특히 달고 기름지고 짠 음식은 쾌감을 크게 주어서 자기 통제를 어렵게 만듭니다. 이런 반복은 인슐린과 렙틴같은 호르몬 조절을 무너뜨려 비만, 당뇨, 지방간 같은 건강 문제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균형을 위해서는 천천히 드시고 80% 포만에서 멈추며, 작은 접시에 덜어 드시는 습관이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음식 외적인 즐거움을 찾고, 계획된 치팅데이를 활용하면 과식을 줄이면서 맛있는 음식도 즐길 수 있답니다.
결국 핵심은 뇌의 자동 반응을 인식하면서 의식적으로 식사속도와 환경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