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말씀하신 행동은 이상 행동이라기보다 고양이의 애착 표현과 영역 표시가 섞인 행동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양이는 자신의 체취를 남기면서 영역 및 애정을 표현하는데, 특히 엉덩이 쪽을 밀착하는 행동은 신뢰와 친밀감이 있을 때 자주 보입니다. 화장실이라는 공간은 고양이 입장에서는 보호자가 혼자 들어가는 닫힌 공간이라 더 관심을 보이기 쉽습니다. 그래서 따라 들어와 확인하고, 짧게 몸을 붙이며 자신의 냄새를 남긴 뒤 나가는 것이 일종의 루틴처럼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보호자가 앉아 있고 움직임이 적은 상황이기 때문에 고양이가 접근하기 편하고, 안정적인 접촉을 하기 좋은 환경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특정 장소와 상황에서 반복되는 행동으로 굳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행동 자체는 문제 행동이 아니고, 오히려 신뢰와 애착이 형성된 긍정적인 신호로 보셔도 됩니다. 특별히 교정이 필요한 행동은 아니며, 현재처럼 편하게 받아주셔도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