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나사가 헛도는 건 대개 나사머리 홈이 뭉개졌거나, 반대편 너트가 같이 돌아가는 경우예요. 우선 어느 쪽인지부터 확인해 보시면 방법이 달라집니다.
나사머리 홈이 닳아서 드라이버가 겉돈다면, 드라이버 끝에 고무밴드나 두꺼운 고무장갑 조각을 한 겹 덧대고 눌러 돌려보세요. 마찰이 생겨서 의외로 잘 풀립니다. 그래도 안 되면 홈에 순간접착제를 아주 소량 발라 드라이버를 끼우고 굳힌 뒤 돌리는 방법, 또는 철물점에서 파는 '나사 빼기(익스트랙터) 비트'를 쓰는 방법이 있어요. 나사머리가 튀어나와 있다면 몽키스패너나 플라이어로 머리를 물고 돌리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반대로 안쪽 너트가 함께 돌아 헛도는 거라면, 등받이 커버나 플라스틱 캡을 조심스럽게 열어 너트를 렌치로 잡아준 상태에서 나사를 돌리셔야 풀립니다. 힘을 줄 때는 나사를 살짝 안쪽으로 눌러가며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시고, 윤활제(WD-40 같은 것)를 한 방울 뿌려 5분 정도 두면 훨씬 수월해요.
듀오백은 부품 판매와 A/S를 따로 하니, 끝내 안 풀리면 고객센터에 문의해 등받이 교체 부품이나 방문 수리 여부를 확인해 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