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어릴 때 잘 먹던 아이가 갑자기 편식을 시작하니 정말 당황스럽고, 마음이 속상하시겠습니다. 영양사 관점으로 보면, 아이는 지금 미각과 후각의 바랄과 심리적인 자율성이 생겨, 성장 과정에 있어서 나타나는 행동이기도 합니다.
7세 무렵 당근을 먹고 느낀 어지러움을 당근의 향 성분인 터펜에 대한 감각적인 과부하일 수 있답니다. 11세인 현재 취나물의 향을 거부하는 것도, 뇌가 발달하며 식재료의 복합적인 향미를 분석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예쩐에는 수동적으로 수용을 했다면 현재는 자신만의 선호 기준을 세우는 미각적인 사춘기를 겪고 있는 셈이랍니다.
알러지가 없는 경우 이런 변화는 일시적인 심리적인 저항입니다. 이때 억지로 먹이게 된다면 해당 음식에 대한 부정적인 각인이 생겨서 성인기 편식으로 이어질 수 있답니다. 대신에 식재료의 형태를 바꾸어 노출하는 푸드 브릿지 단계를 추천드립니다. 예시로 취나물이나 브로콜리, 콜리플라워를 잘게 다져 볶음밥 넣거나, 당근을 바삭하게 튀기거나 당근 라페처럼 식감을 바꾸는 식으로 향에 대한 민감도를 낮춰주는 과정이 필요하겠습니다.
현재 거부능아이의 자아, 감각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독립중이니, 너무 염려치 마시길 바랍니다. 식사 시간이 투쟁이되지 않게 유연하게 대처하시되, 다른 채소를 통해 영양을 보충해서 자연스럽게 돌아올 때를 기다려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